
지역 중소기업, 관공서, 군부대 등 613곳에 혁신 노하우 전수, 900여건 문제해결[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제철소가 지난 10년간 QSS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600여 곳에 혁신을 이끌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는 21일 '혁신허브 QSS활동' 10주년을 맞아 지역에서 추진해 온 다양한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도 지역 상생과 혁신을 지속해나가 겠다고 밝혔다.
혁신허브 QSS활동은 포스코 고유의 혁신활동인 QSS(Quick Six Sigma)를 포항지역 중소기업과 민·관 단체들에게 전수하는 지역상생 프로그램이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2011년 포항철강공단에 위치한 30개 중소기업을 시작으로 경쟁력 향상을 위해 ‘혁신허브 QSS활동’을 시작했다. 이 활동은 현장 컨설턴트가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현장의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책을 제공해 호평을 받으면서 입소문이 퍼져 나갔다.
2014년에는 포항시, 시의회, 철강공단, 상공회의소, 포항제철소의 5개 단체장들이 모여 ‘포항시 QSS활성화추진위원회’를 결성하면서 혁신허브 QSS활동은 포항시 전역의 지역상생 모델로 발전 했다.
지난 10년간 지역 중소기업, 관공서 등 613곳을 지원했으며 900여건의 현장 고질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했다. 이는 10년 동안 매주 약 2건씩 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올해도 소규모 식품업체 7곳의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해썹) 획득을 도왔다.
식품안전관리제도가 강화되면서 소규모 식품업체도 해썹 인증을 의무적으로 획득해야 했다. 그러나 준비 시간과 여력이 부족했던 이들 업체들은 포항제철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포항제철소는 혁신 노하우를 제공하고 직원들이 직접 해썹 전문교육을 이수하는 등 열의를 보였고, 결국 7개 업체는 우수한 성적으로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지역에서 굵직한 성과를 냈다. 설머리물회지구는 전국 외식업지구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두 번 수상했고 폴리텍대학은 2020년 대학운영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 뿐 아니라 참여기업 스스로 원인을 파악해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과 인력을 지원해준 것도 큰 성과다.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전 직원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왔다"라며 "앞으로도 포항제철소 전 직원들은 각자가 가진 역량을 최대로 발휘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2021년에는 지역상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도시재생사업, 환경문제 해결, 사회 불균형 해소 등 포항시 시정사업과 연계해 혁신허브 QSS활동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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