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총 272명 ...닷새째 20명대 발생
입력: 2020.12.22 13:38 / 수정: 2020.12.22 13:38
21일 하루 동안 제주지역에서 20명(제주 253~272)의 확진자가 더 추가됐다. 지난 17일 27명, 18일 26명, 19일 22명, 20일 23명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닷새째 20명대 수준은 그대로 유지, 22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272명이 됐다. / 제주도 제공
21일 하루 동안 제주지역에서 20명(제주 253~272)의 확진자가 더 추가됐다. 지난 17일 27명, 18일 26명, 19일 22명, 20일 23명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닷새째 20명대 수준은 그대로 유지, 22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272명이 됐다. / 제주도 제공

제주 만장굴 운영 중단 29일까지 연장 / 이달 들어 총 1만5221건 코로나19 진단검사 실시

[더팩트ㅣ제주=김용덕 기자] 21일 하루 동안 제주지역에서 20명(제주 253~272)의 확진자가 더 추가됐다.

지난 17일 27명, 18일 26명, 19일 22명, 20일 23명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닷새째 20명대 수준은 그대로 유지, 22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272명이 됐다.

21일 오후 2시 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은 263번 확진자 이후로는 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53번, 254번, 255번, 257번, 258번 259번, 260번, 262번, 265번, 269번, 271번, 272번 확진자는 모두 7080라이브 카페 관련 확진자다.

21일 오후 5시 이후 확진판정을 받은 265번 확진자는 248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248번 확진자의 확진 판정 이후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진행, 21일 오후 7시 45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269번 확진자 또한 7080라이브카페 관련 확진자의 가족이다.

269번 확진자는 193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18일 193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를 진행하던 중 발열 증상이 있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 21일 오후 11시 45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1번 확진자는 7080라이브카페를 방문한 이력이 있으며, 272번 확진자는 251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파악, 22일 0시 기준 7080 라이브카페 관련 확진자는 31명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확진자 2명(264번, 266번)은 수도권 방문 이력이 있다.

264번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수도권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

266번 확진자는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9일까지 수도권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에 거주 중인 266번 확진자의 가족이 지난 20일 양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수도권 방문 당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67번, 268번 확진자는 지난 20일 확진판정을 받은 23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270번 확진자는 현재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도 방역당국은 각 확진자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세부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에 대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21일 오후 107번 확진자가 추가로 퇴원해 22일 0시 기준 도내 격리 중 확진자는 168명이 됐다.

한편 21일 제주시 애월읍 소재 보듬애 노인주간보호센터에 대해 진행된 전수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보듬애 노인주간보호센터 종사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자 센터 앞 공터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 21일 오전 10시께부터 센터 이용객과 종사자, 가족 등 총 142명에 대해 검채를 채취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결과, 이들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한 22일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추가 확진자는 4명으로 확인,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276명이 됐다.

이달 들어 제주지역은 21일 기준 총 1만5221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월 27일부터 12월 21일까지 총 4만6656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일일 최대 100여건을 수행, 코로나19 집단감염 급증에 따라 24시간 비상근무를 이어가며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창환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평소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역량은 하루 평균 300건 정도이나 최근 폭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검사 건수가 많아져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철야 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서울 광진구 확진자가 다녀간 후 제주시 한립읍종합운동장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16일부터 20일까지 총 5일간 채취한 1524건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하며 당시 1일 798명의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최근 매일 1000명을 넘는 검사 물량을 처리,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나 현장 간이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날에는 진단검사 물량이 더욱 폭증한다는 설명이다.

김녕성당발 확진자의 연이은 발생에 따라 진행된 김녕리 주민 검사와 대기고등학교, 제주일고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운영됐던 지난 16일에는 2438건의 진단 검사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어 한라사우나, 7080용두암라이브카페, 동문재래시장 등을 비롯 제주지역에서 집단 감염이 연이어 발생해 18일 1726건, 19일 1327건, 20일 1620건, 21일에는 1398건의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의 진단검사 투입 인력은 현재 총 13명이다. 이들은 4인 1조, 3개조로 구성돼 공휴일 없이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 초기에는 감염병검사과 인력 3명(연구관1, 연구사 2)이 검사업무를 수행했으나 검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 4월 20일부터는 2명을 더 투입해 2인 2조의 비상근무를 진행했다.

6월 23일부터는 동물위생시험소 수의직 2명을 더 투입해 2인 3개조 운영에서 9월부터는 3인 2조를 편성, 12월부터 타부서의 보건연구사를 추가 투입해 현재 13명으로까지 늘린 상태다.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사 전원이 진단검사에 동원됨에 따라 행정지원을 위한 근무조도 추가로 편성되기도 했다.

연구원내 인력 총 25명(1일 5명, 5개조)이 행정 지원에 나서며 진단검사에 대한 접수와 결과를 질병관리본부 시스템에 등록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21일 코로나19 합동브리핑에서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확진자 격리와 치료까지 이어지는 대응 속도를 최대한 높이도록 제주지역 병상확보와 인력 충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유전자 추출장비 7대와 핵산증폭장비 5대의 진단장비를 사용해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총 9000명을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의 물량도 확보한 상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 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해 해외유입 감염병 발생 시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검사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다량의 검체를 짧은 시간에 유전자를 추출할 수 있는 추출장비와 진단장비 추가 확보 등을 위한 긴급 구매 및 검사 인력 정원 증원의 필요성을 지속 요청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우리나라 동굴 최초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만장굴의 관람이 오는 29일까지 중단된다.

제주 세계유산본부는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도민사회 불안해소를 위해 당초 23일로 예정된 만장굴 운영 중단을 1주 더 기간을 연장한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주 예정된 운영재개를 앞두고 운영중단을 연장하는 방안과 운영 재개안을 놓고 보다 안정적인 방역을 위한 내부 논의를 거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향후 관광객 통제 및 안내, 동굴 방역, 직원 순번제 근무 등을 비롯해 이달 들어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70여명 이상 발생, 지속적인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는 상황이 다각도로 고려됐다.

만장굴은 지난 16일 환경정비 기간제근로자가 확진됨에 따라 세계유산본부 공직자 총 35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해 음성판정을 받았다.

밀접 접촉자인 4명은 음성 판정이후에도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가 만장굴 동굴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문화재청과 도 역학조사관의 자문을 통해 동굴 속 자연공기순환을 통해 혹시나 퍼진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도록 지난 17일부터 폐쇄조치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만장굴 관람 중단을 안내하고 있는 상태다.

세계유산본부는 향후 동굴 난간·안내판 등 인공시설물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한 후 재 운영을 시작할 방침이다.

세계유산본부는 "향후 30일부터 운영이 시작되더라도 만장굴 탐방을 위해선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 발열 체크, 참석자 명부 등을 작성 한 후 입장할 수 있으며 방역관리자의 안내에 따르지 않으면 시설 이용이 제한될 것"이라고 했다.

hye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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