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유력 후보로 거론돼 온 국민의힘 서병수(부산진구갑) 의원이 2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보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부산=조탁만 기자

"2022년 대선서 보수우파 지지할 수 있도록 초석 닦겠다"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내년 4월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돼 온 국민의힘 서병수 (부산진구갑) 의원이 21일 "부산시장 보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보선에서 젊은 후보를 중심으로 당내의 역량을 결집해 2022년 대선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부산이 나아갈 길을 공부하면서 헌신과 책임으로 무장한 젊은 보수들을 눈여겨 봤다"며 "이제 젊은 미래세대가 산업화의 성취와 민주화의 성과를 뛰어넘을 새로운 역사를 부산에서 만들어갈 때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좌파 정권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젊은 시대를 빚더미로 몰아넣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면서 "그렇기에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국민들이 닫힌 마음을 열고 보수 우파를 지지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닦는 일이 부산시장 선거에 나서는 것보다 저 ‘서병수’가 헌신하고 희생하면서 감당해야 할 더 큰 사명이라고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야권의 부산시장 보궐선거판에 커다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현재 국민의힘 후보에는 박민식 전 의원,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 유재중 전 의원, 이진복 전 의원, 전성하 LF에너지 대표, 박형준 동아대 교수, 김귀순 부산외대 명예교수, 이언주 전 의원 등 모두 8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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