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일광면 '일광신도시' 전경. /기장군 제공

‘일광읍 승격 추진단’ 구성…내년 기본계획 수립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 기장군이 일광신도시를 품고 급속도로 성장 중인 일광면을 ‘읍’으로 승격하기 위한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기장군은 2015년 9월 정관면을 정관읍으로 승격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일광면을 일광읍으로 승격하는데 전 행정력을 동원해 나갈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읍’은 지방자치법 제7조3항에 따라 그 대부분이 도시형태를 갖추고 인구 2만 명 이상이 돼야 한다. 또 신시가지 인구비율 40% 이상, 도시적 산업 종사가구 비율 40% 이상의 요건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올해 초 일광신도시 입주가 시작된 이후 일광면의 현재 인구는 2만2000여명으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일광신도시 입주가 완료되는 2023년에는 일광면의 인구가 3만4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군은 전망했다.

군은 군수를 단장, 행정자치국장을 부단장으로 하는 ‘일광읍 승격 추진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절차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추진단은 행정절차를 추진하는 ‘일광읍 승격 행정 추진반’과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일광읍 승격 행정 지원반’으로 나뉜다.

군은 내년 상반기까지 실태조사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읍 승격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해 군의회 협의 후 행정안전부에 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하루가 다른 일광면의 성장 속도에 발맞춰 일광읍 승격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내년에 착공 예정인 신청사에 일광읍이라는 현판을 군민들과 함께 걸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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