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역학조사 중 코로나19 확진자 한라사우나 매점 운영 확인 / 출입자 명부 입수해 106명 검체 채취… 17일 오후 11시 기준 관련 확진자 총 15명 발생[더팩트ㅣ제주=김용덕 기자]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제주시 중앙로 소재 한라사우나에서 매점을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17일 오후 11시 기준 제주지역에서는 한라사우나와 관련해 총 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6일 오후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통보받은 A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던 중 한라사우나 매점 운영 정보를 확인, 사우나 방문자에 대한 출입기록 전체를 확보했다.
사우나에 등록된 회원 정보와 출입자 기록을 모두 확보한 뒤 유선통화와 문자를 병행해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독려한 상태이다.
한라사우나와 관련해 106명의 검체 채취가 이뤄져 A씨 외 14명의 확진자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17일 오후 11시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한라사우나 여탕 방문자에 대해 일제검사를 실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도 방역당국은 "해당 사우나가 동문재래시장 근처 상인들과 관광객이 다수로 이용하는 시설인데다 특히 환기가 어렵고 밀폐된 환경으로 인해 사우나가 고위험시설로 관리되고 있는 만큼 한라사우나 여탕 방문자에 대해 일제검사를 추가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한라사우나(여탕)를 다녀온 자들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상담 예약 후 관련 이력을 밝히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면 된다.
도 방역당국은 인구 분포상 제주시보건소 등 일부 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수요가 집중되고 있음에 따라 보다 신속한 검사를 위해서는 나머지 5개 보건소 또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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