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에 대한 규제 완화로 청소년 등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 등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사진은 차량과 충돌한 후 불에 탄 전동 킥보드./광주시 제공 |
지난 3년간 광주시 전동기기 화재 8건...배터리 화재·폭발에 취약
[더팩트 ㅣ 광주=나소희 기자] 전동킥보드에 대한 규제 완화로 청소년 등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 등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7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광주에서 전동킥보드 등 전동기기에서 8건의 화재로 6명의 인명피해와 7,35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6건이 배터리 충전 중이었고, 나머지 2건은 물리적 충격에 의한 것이었다.
실제로 지난 15일 북구 누문동에서 운행 중인 전동킥보드가 차량과 충돌해 킥보드 배터리 및 타이어 등이 소실됐는데, 주원인이 전동킥보드배터리 박스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동킥보드 등 전동기기의 배터리는 화재나 폭발에 취약한 편으로 화재 시 급격한 연소확대로 이어져 이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충전이나 관리 등 주의사항이 필요하다.
먼저 전동기기를 충전할 때는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장시간 실내 충전을 하거나 취침 중 충전을 피해야 한다.
또한 반드시 인증받은 안전한 정품을 사용하고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고온의 환경을 피하며, 동절기 실내로 들어올 때는 배터리 내부에 결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일정시간이 지난 후에 충전해야 한다.
김영돈 광주시 방호예방과장은 "전동킥보드는 편리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만 배터리로 인한 위험성이 있으므로 사용자가 사용법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주의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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