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제주시로컬푸드연구회, 농업경영인제주시애월읍회 등 2개 단체가 추진한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시범사업이 농가와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
제주농기센터, 농산물 직거래 통해 농가·소비자로부터 호응 얻어
[더팩트ㅣ제주=문형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는 올해 제주시로컬푸드연구회, 농업경영인제주시애월읍회 등 2개 단체가 추진한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시범사업이 농가와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농산물 직거래는 중간 유통단계 비용을 줄여 소비자는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농산물 구매 가능하고, 생산자는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직거래 농업인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업은 농업생산 모임체 대상으로 플리마켓(농부장) 또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상시적 농산물 판매로 소비자에게는 청정제주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업인에게는 소득증대를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총 사업비 4,300만원을 투입해 농산물 직거래에 필요한 포장상자 제작, 온라인판매 등 마케팅, 교육 등을 지원했다.
제주시로컬푸드연구회(회장 문희선) 18농가는 지난 1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플리마켓인 올바른농부장을 19회 열어 전년 매출액(1,200만 원) 대비 333% 높은 4,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올바른농부장 활동으로 인지도를 높인 결과 한살림제주, 한국생태관광협회, ㈜박스오블리스 등 3개 업체와 MOU를 체결해 국내·외 효율적인 판매 활동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산림조합, 한살림제주, 싱싱오름친환경마켓, 마켓프레시 등 4곳 직거래 매장에 입점해 45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MOU를 체결한 ㈜박스오블리스는 미국 역수출 회사로 지난 12월 8일 제주시로컬푸드연구회 회원들이 생산하는 300여만 원 농가공품을 1차 수출하는 등 앞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천랩과 협업으로 회원들이 생산한 제철 당근, 감자, 양배추, 비트, 콜라비 등 20여 종 친환경농산물로 구성된 꾸러미를 제작해 ‘제주차롱’ 이름으로 오는 22일부터 첫 배송할 예정아래 주문고객에게 1주일에 1회 배송할 예정이다.
농업경영인제주시애월읍회(회장 김병진)는 11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농업경영인 직판장에서 감귤 직거래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블로그, 홈페이지, 네이버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을 이용한 농산물 직거래 판매에 주력할 예정이다.
강경안 농촌자원팀장은 "농산물 직거래 농업인의 다양한 판매방법 확대를 위한 온라인마켓, 농장디자인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hyej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