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의 반가공산업 육성사업부문 공모사업에서 사업자로 선정된 유자가공 전문기업인 한성푸드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유자를 선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고흥군 제 |
농식품부 공모사업 대상 확정, 국비와 군비 8억 등 15억 확보
[더팩트 고흥=유홍철 기자] 고흥군 소재 유자가공 전문 기업인 한성푸드가 농식품부 전국 공모 사업에 대상 사업자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유자 소재 및 반가공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한성푸드영농조합법인은 농식품부가 공모한 '식품소재 및 반가공산업 육성사업 분야'에서 국비 4억5백만원과 군비 4억5백만을 확보하고 나머지 자체 자금 등 모두 15억으로 고흥유자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업그레이드 할 기반을 마련했다.
한성푸드는 그동안 국내 10개소와 해외 4개소의 식품기업 및 프랜차이즈 점에 당절임 반제품과 유자과즙 형태로 소규모 공급자로 자리매김해 왔다.
한성푸드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유자생과 추출, 농축, 살균, 충진 등 식품소재 산업화 시설이 도입될 수 있게 됨으로써 유자소스, 유자음료, 유자주스, 유자오일, 유자향료, 유자식초 등 연계 상품으로 소재화 할 기틀을 마련했다. 이로써 고흥유자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여 생산농가의 안정된 가격지지로 유자 소득을 높일 수 있게 됐으며 국내 B2B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도 활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성푸드는 우리나라 차류 업계에서 최첨단 기공공장 및 시설장비 특허를 보유하고 해썹(HACCP)시설, 말레이시아 이슬람 (JAKIM), 할랄(HALAL), 이스라엘 코셔(KOSHER), FSSC22000 등 국제 인증으로 최고의 가공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고흥군은 국내 유자 생산량의 57.9%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이다. 하지만 나무수령이 오래되고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생산기반이 약화 됨은 물론 수확기 홍수출하에 따른 원과 품질관리 문제, 다국적 글로벌 식품회사들과 수출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고흥군 한 관계자는 "이번 한성푸드가 공모사업에서 해당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유자 산업의 한 단계 더 도약할 기반을 마련케 됐다"고 밝히고 "생산농가, 가공업체, 행정에서 윈-윈으로 유통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크게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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