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마귀 빼야 한다는 핑계로…"목사가 10년 넘게 성착취" 20대 여성 3명 고소
입력: 2020.12.16 09:35 / 수정: 2020.12.16 09:35
1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에 따르면 20대 여성 3명은 지난 4일 교회 목사로부터 성착취를 당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덕인 기자
1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에 따르면 20대 여성 3명은 지난 4일 "교회 목사로부터 성착취를 당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덕인 기자

경찰, 해당 목사 교회 등 압수수색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자신이 다니던 교회의 목사로부터 10년 넘게 성착취를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에 따르면 20대 여성 3명은 지난 4일 "교회 목사로부터 성착취를 당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같은 교회 신자인 이들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안산의 모 교회 목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비롯한 각종 성적 학대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해당 목사가 '음란마귀를 빼야한다'며 성추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함께 보도록 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후 2시부터 약 5시간가량 해당 목사 자택과 교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수사 초기단계라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줄 수는 없다"면서 "압수물 분석과 목사를 소환한 뒤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ㅡ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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