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D고등학교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학교현장이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해당 D학교는 15일부터 학생들의 등교를 전면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 제주도교육청 제공 |
도내 D고교 학교현장 방역...15일부터 원격수업 전환
[더팩트ㅣ제주=김용덕 기자] 제주도내 D고등학교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학교현장이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해당 D학교는 15일부터 학생들의 등교를 전면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긴급 조치를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확진자가 2학년인 점을 감안해 해당 학년의 경우 이날 오전 10시부터 학교 체육관에 워킹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원 코로나19 진단검사(검체 채취)를 실시하기로 했다.
검사 결과 및 자가격리대상자 여부는 보건소에서 개별적으로 연락할 예정이다.
이날 검사를 위해 학교에 등교할 때 자가용 이용이 불가능할 경우 교육청에서 버스를 지원한다.
D학교 등교차량의 운행 노선 및 시간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별도 공지된다.
D학교측은 "신속한 검사 진행을 위해 해당 검사 시간에 늦지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원격수업 기간의 경우 2학년은 15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이어 2차 고사가 예정된 28일부터 30일까지 등교가 이뤄진다.
1학년은 15일부터 18일까지 원격수업을 한 후, 2차 고사가 실시되는 21일부터 23일까지 등교를 하게 된다.
D학교측은 "원격수업 수강과 더불어 학생들로 하여금 외출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많은 혼란과 걱정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도교육청에서 개인정보보호와 관련 전문가들의 논의를 통한 정확한 의사 결정을 위해 학교 측에 외부 대응을 자제하고 협의 결과를 기다려달라는 강력한 요청이 있어 안내가 다소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D학교 관계자는 "여태껏 겪어보지 못한 힘든 현실 속에서도 우리 대기 가족 모두 서로에 대한 이해와 따뜻한 배려로 하루빨리 사태가 진정되고 해결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D학교측은 "학교에서도 원격수업 기간 중 유무선 연락을 통해 학생 관리에 힘쓰고, 학사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 5시10분께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120번 학생은 해당학교 2학년 학생이다.
이날 오전 9시쯤 발열 증상이 나타나 제주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다.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에 들어갔다.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접촉자 및 이동동선, 감염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세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한다.
접촉자로 확인된 이들에 대해서는 곧바로 코로나19 진단검사 시행과 격리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제주도교육청은 15일 오전 고교생 확진자 발생에 따른 후속조치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hyej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