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더팩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손씨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파주경찰서는 극단적 선택의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윤미향 의원에게 수 차례 출석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더팩트DB |
경찰, 조만간 사건 종결 방침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노마스크 와인 모임' 사진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마포쉼터(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60)씨 사망사건과 관련, 6개월째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더팩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손씨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파주경찰서는 극단적 선택의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윤 의원에게 수 차례 출석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당초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어 이 사건을 조기에 내사 종결할 방침이었지만, 윤 의원이 출석에 불응하면서 6개월째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통상적으로 변사사건이 반 년을 넘기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경찰의 참고인 조사 대상은 마포 쉼터에 거주하던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91) 할머니의 양아들인 황선희(61) 목사 부부와 윤 의원 등이다.
이들에 대한 조사는 정의연의 계좌 관련 문제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차원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아직 (수사를) 종결하지 못했다"며 "다만 구체적인 수사 내용이나 일정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손씨의 사망 원인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결론을 냈다"며 "참고인이 소환에 응할 의무는 없기 때문에 조만간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손씨는 지난 6월 6일 오후 10시 56분께 경기 파주시 자택 아파트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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