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MBC의 ‘그 쇳물을 쓰지 마라’ 예고 영상 캡처 |
포항 mbc의 이중 잣대에 분노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최근 포항mbc가 방송한 ‘그 쇳물 쓰지 마라’프로그램과 관련, 지역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민연대가 포항MBC를 비난하고 나섰다.
포항시민연대는 14일 성명서를 통해 "과연 포항 mbc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대해 ‘그 쇳물 쓰지 마라’고 할 자격이 있는가 묻고 싶다."고 밝혔다.
포항시민연대는 "포항시민들은 이 방송을 보면서 알권리에 대한 첫 단추는 잘 끼운 듯 했으나 역시 편파적이고 악마의 편집이 드러나는 순간 ‘포항을 죽이는 의도적인 방송이라며 탄식한 시청자들이 대부분이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포항시가 2017년11월15일 지진과 포항 철강 산업 침체, 코로나 19로 모든 사회분야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데 마치 독극물, 쇳가루 등이 포항지역을 뒤덮고 있는 것처럼 묘사해 포항을 두 번 죽이는 결과로 이어지는 참담함을 맛보게 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방송이 방영됨으로써 포항시에는 사람이 살수도 없고 살아서는 안 되는 고장으로 인식 돼 관광 포항으로 나아가려는 지역민들의 수고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비난했다.
포항시민연대는 "포항 mbc 그대들도 한때는 포스코 광고로 살아오지 않았던가. 그런데 지역사회단체, 지역 언론들이 마치 포스코에 빌붙어 포항시민들을 저버리고 살아가는 기생충인가."라며 물으며 "포항 mbc 그대들만이 민주 환경 투사의 반열에 오른 것처럼 묘사하는 영웅놀이에 흠뻑 젖어 포항시민들을 호도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포항시민연대는 "포항 mbc가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을 이룬 공은 멀리 해도 좋으나 우리네 누군가의 아버지들이 죽음을 알면서도 가족을 위해 헌신 했던 역사를 폄하 한 것에 대해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네 누군가의 아버지들의 아들, 딸 들이 포항에서 살아야 하는 이유를 포항 mbc 그대 들이 처참하고 자괴감마저 들게 한 이 뼈아픈 현실에 대해 다시 한 번 뒤돌아보고 진정한 언론으로 거듭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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