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이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20년 시정 성과 발표를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
올해 시정 성과 발표 "창원특례시 실현 등 대도약 기틀 다진 해"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에 이어 최장 기간 장마와 연이은 태풍, 15년만의 시내버스 파업까지 다사다난한 한 해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올해 우리는 멈춤과 위기 속에서 대도약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창원특례시 실현과 재료연구원 승격 등 104만 시민과 함께여서 가능했습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20년 시정성과 기자회견'을 갖고 창원시의 시정 방향과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허 시장은 올해를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고 다시 일어설 힘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우선 그는 '창원특례시 실현'을 핵심 성과로 내세웠다. 인구 100만 이상의 규모에 맞는 행정적, 재정적 권한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을 기대했다. 이어 재정 특례 5년 연장, 부산항 제2신항 명칭 '진해신항' 확정, 재료연구원 승격, 마산해양신도시 개발 방향 설정 등을 올해 주요 시정 성과로 꼽았다.
허 시장은 또 △지역상품권 '누비전'의 1700억원 완판△진해군항상권 르네상스 사업 △스마트 시범상가 지원사업 등 정부 공모사업 다수 선정 △역대 최대 규모인 1조9468억원 기업투자 유치 달성 △일자리목표 공시제 4만2000여명 달성 등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맞선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해맑은 마산만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40년 만에 마산만에서 해양보호생물인 잘피를 발견하기도 했다. 아울러 시내버스 준공영제 가속화, 창원수목원, 영남권 최대 규모 반려동물 놀이터 '창원 펫-빌리지' 등도 대표적인 시정 성과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시민 여러분 덕분에 도시 저변에 자리잡은 노력의 성과가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제 특례시 출범을 1년 앞둔 창원시의 숙제는 반등을 넘어선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10년간 지속된 역성장의 고리를 끊어 내고 내년엔 반드시 인구와 경제를 반등시켜 '플러스 성장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창원시가 '해맑은 마산만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40년 만에 마산만에서 해양보호생물인 잘피를 발견했다. /창원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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