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8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날 확진자 가운데 57명은 격리 중인 동구 인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로 해당 요양병원은 지난달 25일 초연음악실을 다닌 직원이 첫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김신은 기자 |
격리 중인 요양병원서 57명 집단감염 등 초연음악실발 ‘확산일로’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12일 부산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2명이 추가됐다. 올해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은 28명을 포함해 모두 82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1227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57명은 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동구 인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으며 확진자 대부분이 초연음악실 연관 n차 감염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은 초연음악실을 다닌 직원(672번)이 지난달 25일 첫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연쇄감염이 이어졌다.
현재까지 이 요양병원 9병동(직원 4명, 간병인 3명, 환자 24명), 8병동(직원 1명, 간병인 1명, 환자 15명), 31병동(직원 4명, 개인 간병인 1명, 환자 19명), 32병동(직원 1명, 간병인 3명, 환자 11명) 등의 누적 확진자 수는 87명이다.
또 이날 초연음악실에서 감염이 확산된 금정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도 3명이 추가되면서 부산 확산세의 진원지인 이 음악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237명으로 늘어났다.
감염연결 고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부산환경공단 생곡사업소와 사하구 보험사무실인 VFC금융 관련 확진자도 각각 2명씩 총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초연음악실 관련 n차 확진자(1007번)가 VFC금융 직원(1081번)을 감염시켰고, 이 직원의 가족이 근무하는 생곡사업소로 감염이 확산되면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다른 연쇄감염 우려를 낳고 있는 댄스동아리 관련 확진자도 4명 추가됐다. 이 중 2명은 동아리 회원 확진자가 5일 방문한 K웨딩홀과 웨빙홀 뷔페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학장성심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2명과 국제선 비행기에서 감염된 1명, 문현동 현대떡방앗간 관련 가족 접촉자 1명 등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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