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의료원 선별진료소. /부산=김신은 기자 |
거리두기 2단계+α 종료 ‘나흘 앞’ 신규 확진 25명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α’ 종료 시점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확산세의 진원지인 초연음악실에서는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n차 감염 사례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가 하면 댄스동아리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또다른 연쇄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5명 추가됐다.
이날 확진자 가운데 1094·1095·1104·1100·1106·1108번 6명은 전날 확진된 1079번 환자와 같은 댄스동아리 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역학조사 중 이들 7명이 지하에 위치한 연습실에서 정기적으로 연습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6일 오후 2시에는 부산 K웨딩홀 4층 K홀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축하공연을 한 뒤 24층 뷔페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댄스동아리 회원들은 춤 연습을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결혼식 축하공연 후 식사 중에는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현재 댄스동아리는 규모와 관련해 확진자들의 진술과 시가 파악하고 있는 부분이 달라서 정확한 인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확진자들은 10명 내외의 소규모라고 했고, 별도로 정해진 연습 장소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연습이 가능한 시설을 예약해서 연습했으며, 특별한 일이 없으면 자주 모여 연습을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안 단장은 "초연음악실 집단감염 이후 음악연습이나 학원 등에 대해서 집합제한을 했지만 이렇게 동아리 형태의 소모임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규정이 없다"며 "내부적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는지 법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4명(1091·1096·1107·1114번)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모두 164명으로 늘었다.
또 전날 오후에는 사망자 1명(777번)이 발생해 현재까지 사망자 누계는 18명이다.
현재 부산지역 가용 병상은 중환자 병상을 제외하고 8개의 병상이 남아 있다. 경남생활치료센터에는 95명, 부산생활치료센터는 54명이 입소 가능하다.
자가격리자는 7358명이며, 전체 누적 확진자는 11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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