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기영옥 전 단장의 횡령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시민프로축구단 광주FC를 재창단 수준으로 혁신하겠다는 성명을 냈다./ 광주FC 제공

광주시 김이강 대변인 담화문에서 "송구스럽고 매우 안타깝다"

[더팩트ㅣ광주=허지현 기자]광주광역시가 기영옥 전 단장의 횡령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시민프로축구단 광주FC를 재창단 수준으로 혁신하겠다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광주시 김이강 대변인은 9일 담화문에서 "광주 FC는 강도 높은 혁신과 쇄신을 통해 시민구단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광주시는 광주 FC 선수들의 의견수렴, 지역내 전문가들의 폭넓은 조언 등을 경청해 다음 주 중 재창단 수준의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대표, 단장, 감독도 역량을 갖춘 분들로 조속히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그동안 광주 FC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감독과 선수단이 똘똘 뭉쳐 지난해 1부 리그 승격과 더불어 올 시즌에는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인 6위의 성과를 거둬 시민들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안겨 주었다"며 "하지만 박진섭 감독이 사퇴하고 정원주 대표 마저 이번 사태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광주 FC는 창단 이래 최대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어 "구단운영과 관련해, 일부 원칙과 규정에 맞지 않는 업무추진이 문제가 돼 왔다"며 "이러한 사태가 빚어지게 된 점에 대해서 구단주로서 송구스럽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광주FC가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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