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확진자 33명 중 18명 가족 간 감염 “가정서도 거리두기 필요해”
입력: 2020.12.09 16:21 / 수정: 2020.12.09 16:21
9일 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3명 가운데 18명이 가족 간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가정 내에서도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부산=김신은 기자
9일 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3명 가운데 18명이 가족 간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가정 내에서도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부산=김신은 기자

“집안 환기시켜 바이러스 농도 낮춰야”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9일 부산에서 3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추가 확진자 가운데 18명은 가족 간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는 무증상 상태에서 감염력이 굉장히 높은 질환이라서 감염관리가 굉장히 어렵다"며 "가족 중에 누가 감염이 되어 있는지는 모르는 상황"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가족들과 생활할 때도 증상이 있든 없든 대화할 때 일정한 거리를 두거나 마스크 착용을 하는 게 필요하다"며 "한 가정 내에서의 감염 위험을 낮추는 방법은 주기적으로 집안을 환기시켜 바이러스 농도를 낮추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은 2명을 포함해 33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089명이다.

이 중 1058·1059·1060·1061·1062·1077·1078번 7명은 1047번 환자의 가족으로 지난 주 가족모임을 통해 감염됐다.

이밖에 1063·1064·1065·1066·1073·1074·1075·1076·1082·1087·1088번 12명도 가족 간 접촉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 단장은 "평소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가족 간 감염을 완벽하게 차단하기는 어려우나 오늘 확진된 사례처럼 온 가족모임 등을 통한 감염은 예방이 가능하다"며 "가족 간의 감염은 가족만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교, 병원 등 지역사회로 이어져 확산의 고리가 될 수 있다"며 가족모임 자제를 부탁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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