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400여개 시민사회단체, ‘강력한 검찰개혁’ 촉구 시국선언문 발표
입력: 2020.12.09 14:55 / 수정: 2020.12.09 14:55
9일 영호남 법시민사회단체들이 광주지방검찰청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시위를 펼쳤다./광주=박호재 기자
9일 영호남 법시민사회단체들이 광주지방검찰청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시위를 펼쳤다./광주=박호재 기자

9일 전국 7곳 동시 기자회견 “현 사태는 추‧윤 충돌 아닌, 시민사회와 검찰 내 반개혁 세력의 대결”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영호남 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하여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9일 검찰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들은 부산, 창원, 대구, 안동, 광주, 순천, 전주 7곳의 검찰청 청사 앞에서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부산·경남지역과 광주 전남·북지역 사회단체는 물론 교육, 종교, 문화예술, 노동 등 각 분야에서 모두 400여 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현 사태는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의 충돌이 아니라, 검찰개혁이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과 그에 저항하는 검찰 내 반개혁적 기득권 세력의 대결"이라고 최근 추‧윤 갈등 양상의 본질을 규정했다.

9일 대구 안동 지방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 촉구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시위에 나선 영호남 범시민사회단체들./광주전남촛불시민행동 제공
9일 대구 안동 지방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 촉구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시위에 나선 영호남 범시민사회단체들./광주전남촛불시민행동 제공

이어서 이들은 "검찰이 그동안 수사권‧기소권의 독점으로 통제받지 않는 칼을 휘두르며 숱한 인권유린을 자행해온 가운데 최근에는 수구 야당과 극우언론의 비호 아래 노골적인 정치검찰의 행태를 보여 시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치권과 언론, 사법부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언론은 국민 여론을 분열시키는 편파 왜곡보도를 즉각 중단하고 진실의 파수꾼으로서 본연의 사명을 다 해줄 것, 그리고 사법부는 무책임한 태도를 버리고 분명한 입장과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각각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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