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10년 만에 외국금융기업 6개사 유치
입력: 2020.12.09 13:24 / 수정: 2020.12.09 13:24
부산 남구 문현동에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 남구 문현동에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시 "아시아 금융허브 도시 발돋움 기대"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시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 공간(부산시 D-Space BIFC)에 우선 입주대상으로 4개 국가의 6개 외국금융기업를 유치했다. 외국계 금융기업 유치는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이후 10년 만이다.

우선 입주대상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홍콩의 증권, 자산관리, 펀드, 컨설팅 전문기업인 BMI Group △투자, 자산관리, 인수합병 전문기업 GBR Capital △투자, 자산관리, 세무, 액셀러레이터(AC) 전문기업인 Winsome Group △미국계 글로벌 금융기관인 한국씨티은행 △세계적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후오비 인도네시아 △벤처기업 육성 전문기업인 이스라엘의 요즈마그룹 코리아 등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9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유치는 지역기업의 해외진출과 글로벌화, 지역산업 고도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금융도시간 네트워크 강화로 부산경제의 체질을 강화해 세계일류 금융도시 부산으로 나아가기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시가 진정한 금융허브의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은 물론 한국투자공사, 한국벤처투자 등 서울에 소재한 공공기관 본사 이전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신속한 논의를 요청했다.

입주 기관은 1인당 10㎡ 내외의 공간을 3년 단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업수행 평가를 통해 25년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다. 관리비와 인테리어 비용 등은 직접 부담해야 한다.

시는 입주기업들이 성공적으로 부산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지원과 통역 정주여건 컨설팅 등의 지원을 통해 통상 3년 이상 걸리는 초기 정착 문제점을 해소하고, 사업모델 발굴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시는 이들 기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본격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하면 내년에 착공해 2025년 완공 예정인 BIFC 3단계 공간에서 규모를 확대해 보다 다양한 금융 비즈니스 사업 모델들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변 대행은 "지역산업과 디지털금융 기업들과의 협업 환경을 조성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부산을 아시아 제1의 해양금융, 디지털금융 허브로 도약시킬 발판을 확실히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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