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상캐이블카 설치 사업이 오는 18일 착공식을 갖게 됐다./포항시 제공 |
포항여객선터미널~환호공원을 잇는 총연장 1.8km 구간에 설치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사업 참여자를 찾지 못해 사업진행이 미뤄져 왔던 포항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드디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포항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오는 18일 영일대 해상누각 앞 광장에서 착공식을 갖는다고 8일 밝혔다.
포항해상케이블카는 총사업비 798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영일대해수욕장 앞 바다를 가로지는 포항여객선터미널~환호공원을 잇는 총연장 1.8km 구간에 자동순환식 왕복 모노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2022년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은 포항시의 해양관광을 선도할 사업이자, 영일만 관광특구를 대표하는 사업으로, 기존 관광시설과 연계해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포항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관광 패키지 상품개발이 가능해져 비수기 없는 사계절 관광지로 조성해, 직·간접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해상케이블카 건설이 조금 지연되긴 했지만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포항의 해양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으 영일대해수욕장 앞 바다를 가로지는 포항여객선터미널~환호공원을 잇는 총연장 1.8km 구간에 설치된다/포항시 제공 |
한편, 포항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지난 2017년 포항시가 인근지역 시민들을 중심으로 한 해상케이블카 설치건의를 접수하고 사업성을 평가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으나, 포항지진의 악재가 발생해 사업이 좌초 위기에 직면했었다.
이에 시는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민자사업추진단을 구성해 유치 활동을 벌이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지진에 따른 안전성 강화로 늘어난 사업비로 선 듯 달려드는 건설사가 없었다.
그러나 포항시의 유치노력 끝에 시공능력, 케이블카 건설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갖춘 대림건설㈜과 LT삼보㈜의 사업 참여를 이끌어내어 마침내 착공에 이르게 됐다
포항시와 사업시행자인 포항영일만해양케이블카㈜는 사업이 지연되는 동안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책임준공업체 선정 등 사업진행에 속도를 낼 수 있게 했다.
tktf@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