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차기회장 선거 ‘적임자 추천’ 방식 합의
입력: 2020.12.08 17:14 / 수정: 2020.12.08 17:14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자천·타천’ 모두 가능…후보자 간 단일화 안되면 '투표'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차기 회장 선출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던 부산상공회의소가 ‘적임자 추천’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허용도)는 8일 회장단 회의를 통해 현 의원부가 차기 회장 적임자를 추천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허 회장은 올해 7월 회장 선거로 인한 상공계의 분열을 막기 위해 연임을 포기하고 추대의 전통을 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두고 차기 회장은 차기 의원부에서 선거를 통해 선출해야 한다는 반대에 부딪혀 갈등을 빚어왔다.

허용도 회장은 "대한상의도 추대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로 하는 등 모든 전국 상의가 회장 선출 방식으로 추대를 선택하고 있는 만큼 부산상의도 지역 상공계 화합을 위해 추대를 안할 이유가 없다"면서 "그동안 다소 이견이 있었지만 추대라는 큰 틀의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한 만큼 순리대로 잘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적임자 추천은 현 의원부 120명이 주체가 된다. 추천 방식은 자천과 타천을 포함해 모두 추천대상에 올린 후 일차적으로 추천 후보자 간의 조정을 유도한다.

만약, 조정을 통해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임시 의원총회를 개최해 각 후보자의 정견발표 청취 후 최종 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 후보자가 나오면 최종 적임자로 결정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재투표를 실시해 과반 이상의 득표 후보자가 나올 때까지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한편 부산상의는 이날 회장단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을 내주 개최 예정인 임시 의원총회를 통해 공식화하고, 곧바로 차기 회장 후보자 추천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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