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감염원 확인 안된 코로나19 확진자 지속 발생!
입력: 2020.12.08 14:55 / 수정: 2020.12.08 14:55
최근 대구시에서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대구시청 전경 /대구= 박성원 기자
최근 대구시에서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대구시청 전경 /대구= 박성원 기자

대구시 코로나19 역학조사 제대로 되고 있나?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최근 대구시에서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역학조사에 과부하가 걸렸다. 이에 전국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감염원이 확인이 되지 않는 환자들이 차후에 수도권으로 확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영남대 음악대학에서도 서울에서 내려온 강사가 23일 확진됐었다. 이 강사는 영남대에서는 18일 영남대에서 수업을 했었는데 이전에 서대문구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이 늦게 확인되어 검사를 통해 확진된 경우였다. 이 강사로 인해 수업에 참여한 2명과 이 강사를 만났던 대학원생 1명이 27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대구는 12월 들어서 거의 매일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다. 발열, 인후통등의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되는 것이다. 나머지는 대부분 확진자의 접촉자로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되거나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에서 확진된다.

12월 1일에는 확진자 4명중 1명, 2일은 3명중 1명, 3일은 6명중 1명, 4일은 7명중 1명, 5일은 3명중 2명, 6일은 5명 중 0명, 7일은 4명 중 1명이 감염원이 없이 증상발현으로 인한 진단검사에서 확진된 경우다. 대구시 관계자는 6명의 감염원이 없는 확진자 중 2명은 확진 이후에 감염원이 밝혀지고 4명은 아직 감염원이 확인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렇게 나중에 감염원이 밝혀지는 경우는 어떤 감염원인지 확인을 할 수 있냐고 묻자 대구시 감염병관리과 관계자는 "감염원을 따로 밝히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12월에는 아직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4명인데 11월에는 어떻게 되냐고 묻자 "지나간 것이 뭐가 중요하냐? 추가 전파가 안나왔으면 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대구시는 무증상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 숫자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중에 확인한 바로는 11월에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는 1명이었다. 역학조사가 중요한 감염병에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인원은 가장 기본적인 것 아닌가?

11월에는 1명 밖에 안되던 것이 12월에는 7일만에 6명이나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가 전국적 대유행 단계로 진입했다고 판단하고 12월 8일 0시부터 3주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로 상향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르면, 12월 8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4명(지역감염3명, 해외유입1명)으로 총 확진자 수는 7천275명(지역감염 7천174명, 해외유입 101명)이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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