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이 7일 오후 시청 브리핑 룸에서 최근 코로나19 지역 확산 사태와 관련해 온라인 비대면 브리핑을 실시했다고 한다.
이상한 점은 출입기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어떻게 브리핑을 어떻게 했냐는 것이다. 단지 방식이 비대면 일뿐 사전에 브리핑이 있다는 사실을 출입기자들에게 공지하는게 맞다.
그런데 포항시는 브리핑 사전 공지를 하지 않았다.
브리핑을 직접듣기 위해서 브리핑 룸으로 기자들이 모여 들것을 우려해서 굳이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브리핑이 진행되는 시간에 브리핑 룸에 있던 몇몇 기자들만 브리핑을 지켜봤다는 것이다.
포항시가 말하는 비대면이라는 단어의 뜻이 궁금하다. 또 브리핑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는데 도대체 어디서 브리핑을 시청 할 수 있는지 알 수도 없다.
온라인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는데, 아무도 시청한 사람이 없다.
포항시 유튜브에 이날 브리핑 관련 영상이 2건 올라 있다. 오후 4시에 업로드 한 것이다. 브리핑은 오후 1시에 이루어졌다. 오후 5시 현재 조회수도 100여건이 고작이다. 이건 온라인 비대면 브리핑이 아니라 그냥 녹화방송이다.
통상 브리핑이 진행되면 브리핑 후 궁금한 사항에 대한 질문과 대답이 이어진다.
그러나 온라인 비대면 이다보니 당연히 질문도 없었고 대답도 없었다.
그냥 일방적인 발표이다. 이럴 거면 시장실에서 해도 되고 시청 내에 마련된 방송실에서 해도 된다.
브리핑 룸에서 발표했다고 해서 브리핑이 될 수 없다.
포항시가 코로나 비대면 상황에서 제대로 된 브리핑을 하려면 거기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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