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한방직 부지 개발, 120명 시민 참여단 구성…향후 일정 재검토
입력: 2020.12.08 07:55 / 수정: 2020.12.08 07:55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네이버 거리뷰 캡처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네이버 거리뷰 캡처

전주시민 1500명을 대상 공론조사 1차 결과, 시민참여단 120명 선정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 전주시 옛 대한방직 부지 활용 방안을 찾는 시민공론화가 추진 중인 가운데 향후 시민을 대표해 숙의토론회에 참여할 120명의 시민참여단이 꾸려졌다.

옛 대한방직 부지 관련 시민공론화위원회(위원장 이양재, 이하 위원회)는 7일 제15차 회의를 열고 120명의 시민참여단 사전교육 및 숙의토론회 개최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재 공론화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메트릭스리서치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4일까지 전주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옛 대한방직 부지 관련 기본 지식과 시민참여단 참여 의향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지역별․성별․연령별 기준을 토대로 시민참여단 참여자 120명을 꾸리고, 이 중 일부가 불참할 경우에 대비해 70여명의 추가 인원을 확보했다.

위원회는 공론조사(안)와 관련해서는 11월 7일 시나리오워크숍에서 도출된 3가지 시나리오(안)에 대해 각 시나리오별 지지 정도와 공간 구성 비율, 교통 및 상권에 대한 영향, 계획이득 환수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3가지 시나리오는 ▲충분한 미래 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 공간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며 지역상권과 상생하는 복합 문화관광 공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며 시민의 삶의 질이 여유롭게 조화되는 생태 공간 등이다.

위원회는 120명의 시민참여단으로부터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최종 공론의견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렇게 나온 결정(안)은 전주시에 권고안으로 제출된다.

다만 이달 12일과 19일에 개최하려 했던 시민참여단 사전교육 및 숙의토론회 일정은 재검토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인해 교육 및 토론회 방식과 장소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양재 위원장은 "이번 공론조사 진행과 관련 중립적 위치에서 전주 시민들의 공정한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할 것이며, 더불어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추세와 관련, 전주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숙의 토론회 일정 및 개최방식 등을 재검토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편 옛 대한방직 부지 시민공론화 추진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청 시민의숲1963추진단을 통해 알 수 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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