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발적 소규모 집단 감염 지속…"초기 진단검사 신속히"
입력: 2020.12.07 16:12 / 수정: 2020.12.07 16:12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7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통해 경남의 소규모 집단감염 신규 확진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7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통해 경남의 소규모 집단감염 신규 확진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진주 이통장단 관련 70명, 김해 노인센터 29명으로 늘어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어 우려된다.

경남도는 6일 오후 5시 이후 지역 내에서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중 3명이 진주시 이통장단 연수 관련 확진자이며,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1명, 창원 음악학원 관련 2명, 거제 조선소 관련 1명 등이 포함됐다.

지난달 24일부터 발생한 진주시 이통장단 연수 관련 확진자가 이날 3명(경남 727~729번) 추가돼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70명으로 늘었다.

또 김해 소재 노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인 68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진 신규 확진자 1명(724번)도 나타났다. 현재까지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29명(이용자 14명, 종사자 6명, 가족 7명, 기타 접촉자 2명)이다.

창원 음악학원 관련 집단감염도 지난 5일 최초 확진자(704번)가 나온 이후 6일 5명, 7일 2명(732~733번)이 추가로 확진돼 비상이 걸렸다.

거제 조선소 관련 확진자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726번을 포함해 총 13명(지표환자 686번, 근무자 10명, 근무자의 가족 1명, 근무자 접촉자 1명)으로 늘었다. 현재 해당 조선소는 이날 하루 동안 폐쇄됐다.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1777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남도는 초기 진단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주 김해와 양산에서 재가노인 장기요양기관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두 지역의 결과가 상이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양산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김해에서는 총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김해의 경우 초기 진단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초기에 증상이 가벼운 상태에서 전염력이 높다. 증상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분들이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방문할 경우 신속히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의사회와 약사회에 협력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남의 누적 확진자는 총 730명이다. 이 중 240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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