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북구 양학동(법정동) 주민들이 5000여세대 아파트가 들어 서 있는 지역에 최근 서울지역 S 시행사 1500여세대 아파트 신축허가를 두고 주민들이 반대와 찬성 두 패로 갈라져 갈등을 빚고 있다.사진은 신축 아파트 사업부지 전경/포항=김달년기자 |
지역 시의원들,휘말리고 싶지 않다며 뒷짐만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조용하던 숲속마을이 들썩이고 있다.
경북 포항시 북구 학잠동(양학동과 대잠동) 주민들이 기존에 5000여세대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 서 있어 교통정체가 심각한 이곳에 최근 서울지역 S시행사가 새롭게 1500여세대 아파트 신축 허가를 추진하면서 대부분의 주민들이 반대 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반대 주민들은 "이 지역 시의원들이 표를 먹고 사는 사람들인데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뒷짐만 지고 있다"며 비난을 넘어 괘씸해 하고 있다. 반면 토지 매도에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 소수의 주민들은 그래도 개발만이 동네를 살릴 수있다며 아파트 신축을 찬성하고 있는 형편이다.
7일 반대 주민들은 "도로확장 대책이 없는 학잠동 산43번지 일원의 대단지아파트 건설계획을 취소해 달라고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호소문을 냈다.
포항시 북구 학잡동 산434번지 일원에 최근 서울의 아파트 사업시행사 1500여세대 신축아파트 교통영향평가를 두고 이지역 주민들은 경북도가 졸속으로 교통영향 평가를 내줬다며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사업부지를 통과하는 도로는 교통이 붐비는데도 평일뿐아니라 주말에도 4차선 도로 중 양쪽 1차선은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교통지옥을 방불케한다./포항=오주섭기자 |
주민들은 호소문을 통해 "현재에도 출퇴근 시간이면 교통 혼란을 겪고 있는 실정으로 신축아파트가 들어서면 이 구간은 1만2,000여대의 차량통행으로 교통대란을 넘어 교통지옥이 될 것이 불 보듯 자명한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인구는 약 6,900여 가구에 1만7,400여명이 양학 초등학교 앞 도로와 양학시장을 거쳐 양학사거리까지의 하나뿐인 도로"를 주 도로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호소문에서 "이런 지역 여건을 감안치 않고 경북도가 1500세대 아파트 신축허가를 위한 교통영향평가를 졸속으로 허가해 교통대란은 불 보듯 뻔 하다"며 허가 반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뿐만아니라 이 지역은 이미 공사중인 득량 주공 재건축아파트 659세대와 건축심의를 마친 학잠1구역재개발 629세대, 학잠 2구역 재건축 396세대등 총 1,700세대의 아파트가 이미 신축중에 있어 조만간 준공 될 계획이다.
여기에다 신축 사업부지를 둘러싸고 있으면서 주민들이 입주해 살고 있는 보성아파트 664세대, 푸른아파트 420세대, 도뮤토363세대 득량주공 659세대, 대림힐 아파트 1220세대, 경성 양학마을 208세대, 인화 아파트 166세대, 무궁화아파트127세대, 학잠주공 753세대 삼성 420세대 등만도 5000세대에 이른다.
이들 주민들은"천혜의 요람 보성아파트가 교통마비로 죽음의 계곡이 된다"며" 포항시 조례안은 경사도 20도로 돼있는데 신축 아파트 시행사인 선딩 홀딩스 30도로 경사도가 80%나 되는데 법을 어겨가면서 허가가 웬말이냐"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