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해설영상으로 청각장애인도 더 깊고 넓게 느끼는 제주여행
입력: 2020.12.06 14:05 / 수정: 2020.12.06 14:05

제주도, 청각장애인 위해 공영관광지 15개소 수어해설영상 제공

[더팩트ㅣ제주=김용덕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청각장애인의 안전하고 편리한 제주 관광을 위해 내년부터 관광지 수어해설영상 제작 및 배포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각장애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관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관광지 내 수어해설 영상이 제작되는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수어통역센터’가 사업 시행주체가 되고, 도 관광진흥기금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도내 실내공영관광지를 중심으로 대표영상과 세부 영상을 촬영하고, 해당 영상에 수어해설영상을 합성한 후 이를 QR코드로 변환해 스티커, 리플릿 등 다양한 형태로 배포된다.

‘제주특별자치도수어통역센터’는 올해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15개 공영관광지*를 대상으로 수어해설영상 제작 및 배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5개 공영관광지는 제주목관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항일기념관, 제주4·3평화공원, 제주돌문화공원,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성산일출봉, 정방폭포, 서복전시관, 이중섭미술관, 천지연폭포, 서귀포시립 기당미술관, 제주 추사관,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도립미술관 등 이다.

내년에는 15개 공영관광지에 대한 세부 수어해설영상을 추가로 제작하고, 새로운 5개 관광지의 수어해설영상을 QR코드로 변환해 배포할 예정이다.

수어해설 영상은 해당 관광지 또는 리플릿의 QR코드를 인식하거나, 유튜브 채널 ‘제주농in’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관광약자의 대상 사업에서 소외되었던 청각장애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시켜 제주의 관광 수용태세를 확충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웅 도 관광국장은 "앞으로 모든 유형의 관광약자가 제주를 안전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접근성 정보 확보에 힘쓰고 편의시설정비, 인식개선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관광약자의 접근 가능한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관광약자접근성안내센터 운영 △사설관광지 관광약자 편의시설 정비지원 △관광약자를 위한 관광서비스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hye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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