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수능 국어, 전체적으로 평이한 난이도
입력: 2020.12.03 14:12 / 수정: 2020.12.03 14:12
광주시교육청은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이 전년도와 유사한 출제난도를 유지해 수험생들이 다소 쉽게 느꼈을 것으로 예측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시교육청은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이 전년도와 유사한 출제난도를 유지해 수험생들이 다소 쉽게 느꼈을 것으로 예측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초고난도 문제 없었지만 난이도 있는 문제로 변별력은 확보

[더팩트 ㅣ 광주=나소희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이 전년도와 유사한 출제난도를 유지해 수험생들이 다소 쉽게 느꼈을 것으로 예측했다.

광주시교육청은 3일 수능 국어영역의 난이도가 평이했다고 전하며, 코로나19로 재학생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어렵다는 인상을 받지 않도록 출제한 것 같다고 전했다.

국어영역의 경우 2020학년도 수능(1등급 컷 91점, 2등급은 85점)보다는 약간 쉬운 것으로 예상되며, 초고난도 문제는 없었지만 난이도 있는 문제는 출제돼 변별력은 확보한 시험으로 판단된다.

작년 수능에 비해 독서(비문학)의 난도는 살짝 내려가고 문학의 난도는 살짝 올라갔으며, 화법과 작문에서는 기존의 출제 경향을 유지했다. 문법의 경우 이전과 마찬가지로 독서형 문항이 출제됐다.

독서(비문학)의 경우 인문, 사회, 기술 영역에서 출제됐고, 이전과 마찬가지로 세 지문 15문항으로 구성됐다. 다만, 예년의 수능이 지문의 길이에 따라 문항수가 결정됐다면 이번에는 지문의 길이와 문항 수에 특별한 관계가 보이지 않았다.

인문 영역에서 2022 수능 예시문항과 올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등장했던 (가)와 (나)의 두 글을 비교하는 문제 유형이 출제됐다.

사회 영역과 기술 영역에서는 각각 5문항, 4문항이 등장했지만 지문의 길이는 비슷했다. 사회 영역에서는 채권과 채무, 계약에 대해 묻는 지문이 등장했다. 지문에서 제공하는 정보량은 많아 가독성이 떨어졌으나 2019학년도 수능 및 올 EBS 연계교재에서 자주 등장했던 소재인 만큼 기출 문제와 연계교재를 통해 훈련했던 학생들에게는 낯설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문학영역은 지난 수능과 마찬가지로 갈래 복합 문항이 출제됐으며, 고전시가인 정철의 ‘사미인곡’, 신흠의 시조 작품과 유본학의 고전수필이 갈래 복합 문항으로 출제됐다.

EBS 연계율은 70% 이상이지만 예년에 비해 문학에서의 체감 연계율이 높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보통 현대시 한 작품을 제외하면 문학 작품의 EBS 연계가 뚜렷하게 보이는데 비해 올해는 연계 되지 않은 작품이 세 작품이나 등장해 체감 연계율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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