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내년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관련 예산 473억원을 원안대로 유지했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도 국토부 관련 예산 및 기금 57조575억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 교통부 제공 |
국회, 부대의견 달고 제2공항 예산 원안 유지
[더팩트ㅣ제주=김용덕 기자] 국회가 내년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관련 예산 473억원을 원안대로 유지했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도 국토부 관련 예산 및 기금 57조575억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 가운데 제2공항 관련 기본조사설계비 300억원, 실시설계비 130억원, 감리비 34억1000만원 등 473억원 가량이 포함됐다.
다만 국회는 부대의견으로 '제주 제2공항예산은 도민의견 수렴 및 전략환경영향 평가 협의 절차 완료 후 예산을 집행한다'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과 430억원 삭감 의견이 제시됐다.
정부는 원안 유지를 요청했다.
제주출신 더민주 위성곤 의원은 "지역 주민 의견 수렴, 환경영향평가 협의 후 예산 집행'이라는 부대의견을 넣자"고 제안, 이것이 받아들여지면서 부대의견을 달고 원안대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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