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백신 예산 빼고도 사상 최고액…가덕신공항 용역비 20억도 포함[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시가 내년도 국가예산 7조7220억원을 확보했다.
부산시는 3일 2021년도 최종 국비 확보액이 7조722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조755억원보다 6465억원 늘어난 사상 최고액이다. 여기에는 제3차 정부 재난지원금과 백신 예산이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특히 이번 예산은 정부 예산안 증가율보다 1%p 높은 9.1%로 집계됐다. 투자분야 사업의 경우 신청액 대비 86%를 확보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주요 국비사업 대부분이 반영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먼저 국회 심의과정에서 반영된 ‘가덕신공항 건설 적정성 검토 용역비’ 20억원이 정부 예산에 반영됐다.
시는 가덕신공항 건설 특별법 발의와 사업추진 절차 단축 등 주요 핵심기반시설을 조성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교체비 200억원이 올해 처음으로 국비에 반영돼 노후전동차 적기 교체와 쾌적한 도시철도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연구‧개발(R&D) 분야 신규사업 예산도 다수 확보해 산업생태계 혁신을 통한 고부가 산업구조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 사업에 부산시 핵심사업들도 다수 포함됐다.
시는 한국판 뉴딜 사업에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644억원) △부산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지원(150억원) 등이 포함돼 포스트코로나 시대 전환에 적응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특화 벤처컨벤션 조성사업(24억5000만원) △조선해양 경량․고성능 소재혁신 플랫폼 구축(20억원) 등 미래성장동력 씨앗 예산들도 확보했다.
기획재정부가 난색을 보였던 부산 서비스 융복합연구센터 설립비(7억원)와 정부 그린 뉴딜 대표사업인 자원순환산업 클러스터 구축 설계비(15억원)도 국비에 반영됐다.
올해 5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부산대교∼동삼혁신도시 도로개설(총사업비 2074억원) 사업 설계비(60억원)도 국비에 포함돼 교통혼잡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을숙도대교∼장림고개 지하차도 건설(174억원), 덕천동∼아시아드 주경기장(만덕3터널) 도로 건설(101억원), 식만∼사상 도로 건설(95억원) 관련 예산도 확보됐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감액이 예상되었던 'SiC 파워 반도체 생산플랫폼 구축비' 40억원은 20억원이 늘어난 60억원이 반영됐다.
다목적 소방정 도입 설계비 13억원과 생태하천 복원사업인 동천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사업 5억원도 확보됐다.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한 ‘서낙동강 수계 수질개선을 위한 대저·맥도 수문 개조’ 사업비 13억원을 확보해 강서구, 김해 지역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부산환경체험교육관(eco-school) 설계비 13억원도 확보돼 환경위기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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