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사상' 군포 아파트 화재 오늘 합동감식…잠긴 옥상문 확인될까
입력: 2020.12.02 09:49 / 수정: 2020.12.02 09:49
군포경찰서는 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경기소방재난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산본동 백두한양9단지 아파트 화재 현장에 들어가 감식할 예정이다. /군포소방서 제공
군포경찰서는 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경기소방재난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산본동 백두한양9단지 아파트 화재 현장에 들어가 감식할 예정이다. /군포소방서 제공

경찰, 감식 후 브리핑 예정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경찰이 2일 군포 아파트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벌인다.

전담팀을 꾸린 군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경기소방재난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산본동 백두한양9단지 아파트 화재 현장에 들어가 감식할 예정이다.

전담팀은 현장에서 발화 위치와 원인을 찾기 위해 불길 및 연기가 번진 흔적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7분께 군포시 산본동 15층짜리 아파트의 12층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이밖에 아파트 주민 6명도 유독가스가 포함된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를 목격한 주민들은 한 목소리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난다"고 말했다.

이 이파트 12층에선 며칠 전부터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사고 당일에는 창문 창틀 공사를 했다고 한다. 화재 현장에선 우레탄폼 용기 10여캔과 전기난로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옥상 문이 잠겨 불길을 피하던 인원들이 숨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해당 아파트 한 주민은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옥상문이 늘 잠겨 있었다. 화재가 났어도 도어락이 설치돼 있지 않아 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옥상문이 잠겼는지 난로로 인한 사고였는지는 화재 감식이 끝나야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며 "곧 브리핑을 통해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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