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 아파트 화재 4명 사망…옥상문 잠겨 피해컸나(종합)
입력: 2020.12.01 19:20 / 수정: 2020.12.01 19:37
1일 경기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7분께 군포시 산본동 한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졌다. /경기도소방본부 제공
1일 경기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7분께 군포시 산본동 한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졌다. /경기도소방본부 제공

사망자 2명 옥상 계단참서 숨진 채 발견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경기도 군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는 참변이 발생했다. 해당 아파트 옥상문이 잠겨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1일 경기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7분께 군포시 산본동 한 25층짜리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현재까지 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12층에 있던 인원 2명은 아파트 아래로 떨어져 숨졌고, 2명은 옥상 계단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70명과 펌프차, 고가사다리차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여 오후 5시 15분께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하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재산피해 규모도 추후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아파트 옥상 문이 잠겨 불길을 피하던 인원들이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아파트 한 주민은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옥상문이 늘 잠겨 있었다. 화재가 났어도 도어락이 설치돼 있지 않아 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옥상 문이 잠겨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며 "화재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가 컸던 이유를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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