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포항시,이철우 경북도 지사 물 먹인거니, 쇼 한거니
입력: 2020.12.01 17:21 / 수정: 2020.12.01 17:21
경북 포항시가 28일 동해안대교(영일만대교) 사업비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건설을 염원하는 간절함을 나타내기 위해 지역 정치인들과 함께 사업 구간을 선박으로 횡단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정작 경북도 이철우지사 참석 요청을 하루 전날 그것도 오후 늦게 경북도에 연락을 해 이지사는 결국 참석치 못했다./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28일 동해안대교(영일만대교) 사업비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건설을 염원하는 간절함을 나타내기 위해 지역 정치인들과 함께 사업 구간을 선박으로 횡단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정작 경북도 이철우지사 참석 요청을 하루 전날 그것도 오후 늦게 경북도에 연락을 해 이지사는 결국 참석치 못했다./포항시 제공

포항시 지사 참석 요청 전날 오후에... '유감천만'입니다

[더팩트ㅣ안동=오주섭기자] 경북 포항시가 28일 동해안대교(영일만대교) 건설을 염원하는 간절함에 지역 정치인들과 함께 사업 구간을 선박으로 횡단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 김정재(북구)·김병욱(남구·울릉) 국회의원과,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등은 북구 여남 방파제에서 남구 임곡항까지 9km에 이르는 ‘동해안대교(영일만횡단구간)’사업 구간을 선박으로 횡단했다.

이들은 배를 타고 사업구간을 둘러보며 내년도 예산심의에서의 ‘동해안대교’ 사업비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가 행사를 급조하다 보니 정작 그 자리에 반드시 있어야 할 경북도 이 철우 지사가 불참 해 아쉬움을 남겼다.

섭섭하기 짝이 없다는 '유감천만 (遺憾千萬)'이란 말을 이럴 때 쓰는게 맞을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포항시가 행사 전날인 27일 오후 늦게 서야 부랴부랴 경북도에 이 지사의 참석 여부를 문의 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580만 경북 도민의 염원을 담는 행사인데 이 지사 참석 여부를 사전에 파악하고 일정을 조율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이 지사는 대내외적으로 동해안대교를 위해 국회는 물론 정부 관련 부처에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누구보다도 힘을 써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행사도 사전에 이 지사가 국민의 힘 주호영 대표에게 의사를 전달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16일과 25일 추경호 국회 예결특위 간사와 예결특위 위원들을 차례로 만나 동해안대교의 필요성을 설명 후 주호영대표로부터 제안을 받아 갑자기 준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지사는 오전 일정이 없었고 오후 2시 안동에서 열린 한글 고조리서 ‘음식절조飮食節造’ 학술세미나에 참석했다.이어 오후 3시에는 군위군에서 열린 ‘군위 홀스파크’ 개장식에 테이프 커팅을 했다.

공교롭게도 이 지사 일정 시간에 맞춰 사업 구간을 선박으로 횡단하는 퍼포먼스를 벌인 것이다.

이에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포항시에서 27일 오후 늦게 지사님 참석 여부를 알려왔다"며"일정이 있는데 하루 전날 그것도 늦게 연락이 온 것은 잘못 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tktf@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