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김해신공항은 정치 공항, 가덕신공항은 경제 공항”
입력: 2020.12.01 16:07 / 수정: 2020.12.01 16:07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일 화상으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동남권신공항추진단 부울경 간담회에서 가덕신공항의 추진을 촉구했다. /경남도 제공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일 화상으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동남권신공항추진단 부울경 간담회'에서 가덕신공항의 추진을 촉구했다. /경남도 제공

"김해공항 이미 포화상태…국제선 이용객 2018년 1000만명 넘어"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김해신공항(확장안)은 정치적 영향이 다분한 정치 공항이지만 가덕신공항은 경제적 필요성에 의한 경제 공항"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1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동남권신공항추진단 부산·울산·경남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가덕신공항의 추진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부울경은 동북아 물류플랫폼, 고부가가치 물류가공산업을 발전시켜야 지역경제도 살고 국가경제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항만과 항공의 복합화물운송이 가능하고 24시간 운영되는 공항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해공항은 항공물류를 배제한 반쪽짜리 공항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이 경제적으로 꼭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주택가와 인접한 김해공항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가 커퓨타임(야간운항 통제시간)으로 운행이 중단돼 심야시간대 이착륙하는 화물기가 운행되지 않는다.

2019년 기준 국제항공화물 물동량의 98%를 인천공항(266.4만 톤)이 차지했으며, 김해공항은 1% 미만이다.

그는 "국토부의 '2020년 국제선 예측수요(800만 명)'와 달리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 2018년 이미 1000만 명에 달했다"며 김해공항이 포화상태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유사시 인천공항을 대체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가덕신공항을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동남권 신공항의 필요성을 설명한 뒤 "가덕신공항 특별법과 지역의 물류산업을 육성시킬 수 있는 자유무역지대 확대 등 제도 개선도 함께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은 "24시간 화물기가 운행되고 진해신항 개발이 완료되면 동남권 기업의 물류비 감소와 첨단기업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경제계의 요구를 전달했다.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생산유발효과 88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7조원, 취업유발효과 53만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가덕신공항은 부울경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필요한 공항"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태년 원내대표는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해 소모적인 논란과 해묵은 갈등으로 지난 17년 세월을 허비했다"며 "가덕신공항을 불가역적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6일 '가덕도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안'을 제출했다. 국민의힘 역시 지난달 20일 '부산가덕도신공항 특별법안'을 발의한 상태로 국토위에서 두 법안이 병합심의 될 전망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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