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국적으로 병상 부족이 우려되는 가운데 경남도도 병상 부족 사태를 대비해 사천시에 '경남권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더팩트 DB |
2일부터 경증·무증상 환자 '경남권 생활치료센터'로 이송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확산되면서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지역에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으로 마산의료원 266개, 진주경상대병원 9개, 창원경상대병원 5개, 양산부산대병원 15개, 삼성창원병원 3개 등 총 298개의 병상이 있다.
이 중 마산의료원에 213명, 진주경상대병원 5명, 창원경상대병원 4명, 양산부산대병원 8명 등 총 230명의 환자가 입원 중이다.
이에 따라 경남의 남은 병상 수는 68개로 만약 3~5일만 연달아 두자릿수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면 병상 부족 사태를 겪게 된다.
또 인공호흡기 등이 필요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7개)과 중증환자 치료병상(25개)에 현재 17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어 중환자 병상도 여유가 별로 없다.
부산에서는 병상 부족으로 금정고에서 발생한 확진자 20명을 전날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
부산에는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이 부산의료원 163석, 상급 종합병원 46석 등 209석이 마련돼 있으나, 지난 24일부터 1일 오전까지 총 225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병상 부족사태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경남도는 전날부터 운영을 시작한 사천 소재 경남권 생활치료센터에 2일 마산의료원에 입원 중인 경증 및 무증상 환자 30명을 우선 이송할 계획이다. 또 3일부터는 부산의료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 30명도 입소시킬 예정이다.
경남도와 부산시가 공동운영하는 경남권 생활치료센터에는 경증환자와 무증상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 170개가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