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거리두기 '2단계+α' 격상…'크리스마스 트리축제' 연기할 듯
입력: 2020.11.30 16:02 / 수정: 2020.11.30 16:54
지난해 열린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현장. /중구 제공
지난해 열린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현장. /중구 제공

부산시, 1일 0시부터 2주간 거리두기 2단계 상향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n차 감염’으로 부산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중구청이 부산의 대표 겨울축제인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를 잠정 연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중구청은 30일 "(축제를)잠정 연기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며 "조만간 그렇게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구는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기 시작한 24일 이후에도 트리문화축제를 ‘시간 단축’과 ‘구간 소등’ 등을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혀 반대하는 시민들의 빈축을 산 바 있다.

해운대구도 28일 예정이었던 ‘해운대빛축제’를 강행하려다 비판이 거세지자 행사 하루 전날 오후에서야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30일 오후 1시 기준 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오후 5시 이후 1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모두 814명이다.

특히 ‘n차 감염’의 진원지로 꼽히는 초연음악실발(發) 누적 확진자가 120명에 달하는 등 연쇄감염이 계속되면서 확진 환자가 입원할 병상 부족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에 부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능시험 날까지는 방역 조치도 ‘3단계 수준’으로 강화한다.

부산시는 다음달 1일 0시부터 2주 동안 거리두기 단계를 현재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수능시험 날인 3일까지는 2단계를 유지하되 방역 조치는 ‘3단계 수준’으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2단계의 핵심은 유흥시설의 영업 중단을 비롯한 음식점, 카페, 헬스장, 결혼·장례식장 등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시설에 대한 방역 강화와 인원 제한 등이다.

2단계로 격상되면 클럽·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이 중단되고, 모든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노래방과 헬스장, 실내스탠딩공연장, 직접판매홍보관은 오후 9시 이후 문을 닫는다.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가능하며,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인원이 10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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