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수에서 2살 아기가 냉장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여수경찰은 30일 아이의 어머니 A씨를 긴급체포하고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여수경찰서 전경./여수경찰서 제공

방임신고에 자녀 2명 격리조치 중 다른 형제 있다 진술 확보 긴급수색 냉장고 사체 발견

[더팩트 ㅣ 여수=박호재 기자] 전남 여수에서 2살 남자 아기가 냉장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여수시의 한 주택 냉장고에서 2살 아기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11일 아동을 방임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조사에 나섰으며, A씨의 큰아들(7)과 둘째 딸(2)을 피해아동쉼터에 보내 어머니와 격리 조치하고 조사하던 중 다른 쌍둥이 형제가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A씨의 집을 긴급 수색, 냉장고에서 남자 아이의 사체를 발견했다. 경찰은 아이의 어머니 A(43)씨를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구속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 학대가 있었는지, 아이의 사체를 유기했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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