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청와대 전 정무수석이 현 무안공항 일대에 1천만평 규모의 메가시티 공항복합도시 조성을 골자로 한 민군통합공항 빅딜을 제안, 지역사회의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강기정 블로그 제공 |
서남권 관문공항 기능 갖는 1천만평 메가시티 공항복합도시 조성…대선 공약으로 끌어올려야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광주 군공항 이전이 이용섭 시장의 제안으로 점화된 광주시‧전남도 행정통합의 최대 걸림돌로 떠오른 가운데 강기정 청와대 전 정무수석이 1000만평의 공항도시 개발을 골자로 한 광주전남 민군 통합공항을 위한 빅딜을 제안해 지역사회의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강 전 수석은 23일 더큐브 정책연구소와 경제문화공동체 더함이 공동 주최한 특별기획 온라인 포럼 기조발표를 통해 서남권 관문공항의 기능을 갖는 통합공항을 제안하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상상력과 규모, 접근 방식을 통해 이익공유공동체 빅딜을 기반으로 한 광주‧전남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안 취지를 밝혔다.
강 전 수석은 통합공항을 주장하면서 "무안의 국제선, 광주의 국내선과 군공항을 한 곳으로 통합해 국제 관문을 확보해야 하고 그 규모는 1000만평의 공항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된 이날 온라인 포럼(좌장 지스트 김준하 교수)에는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과 김승남 전남도당위원장이 영상축사로 동참했으며, 같은 당의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 김주수 군수(경북 의성)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강 전 수석은 ‘이익공유 공동체를 위한 빅딜’ 제호의 기조발제에서 "대선이 다가오고 있다. 대구‧경북이 통합공항 합의를 통해 광역경제권 활성화에 다가섰듯이 광주‧전남도 상생발전을 위한 통합공항 구상을 대선공약을 통해 제시해야한다"며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전 수석은 광주의 뿌리는 전남이며, 광주‧전남은 많은 인프라를 공유하는 생활공동체임을 언급하며 광주시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강 전 수석은 광주‧전남 지역 30%가 20년 내에 사라진다는 통계치를 제시하며 "지역 소멸 위기 극복차원에서도 "메가시티 공항복합도시 개발은 꼭 필요한 과업이다"고 주장했다.
기존 광주시 ‧국방부 구상 계획과 강 전 수석이 주창하는 새로운 공항복합도시 구상 계획안 비교 도해./더큐브 정책연구소 제공 |
또한 강 전 수석은 "‘지역의 재발견’ 이라는 주제로 문재인 대통령께 브리핑을 한 적이 있다"며 "당시 문 대통령은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역이 초광역권을 구축해 수도권에 대응해야한다"고 공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강 전 수석은 통합공항의 방향으로 군공항과 민간공항의 한 곳으로 동시 이전, 국내선 민항과 국제선 민항을 한 곳으로 통합, 군공항 규모는 현 광주 군 공항 수준 유지 (국방부 계획 대비 0.7배로 축소), 소음피해를 막기 위한 완충지역은 국방부 계획보다 7배가 넓은 규모로 조성, 광주‧전남, 무안군, 국방부가 참여하는 공항도시 공동개발 등 5대 방향을 제시했다.
강 전 수석은 "재원마련 대책도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재원마련 대책에서 강 전 수석은 "광주 군공항 부지 매각비 총 6조 2,500 추정치에서 통합신공항 시설비 2조 8천 554억원 등 기타 소요비용을 제외하더라도 2천 257억원 정도의 잔여예산이 발생하며, 국토부가 통합공항의 미래가치를 인정하고 국책사업 일환으로 국비 지원에 나선다면 재원마련은 어려운 숙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강 전 수석은 이날 발제에서 "통합공항 명칭을 두고 지역 간 갈등이 초래될 수도 있기 때문에 통합공항을 ‘김대중 공항’이라 명명하는 게 좋겠다"며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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