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범위·속도 매우 빨라”…목욕탕·미용실·식당 등 ‘n차 감염’ 비상(종합)
입력: 2020.11.27 14:56 / 수정: 2020.11.27 14:58
부산시는 27일 오후 1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6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모두 13명이다. /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시는 27일 오후 1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6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모두 13명이다. /부산=김신은 기자

27일 신규 확진자 26명…지역사회 전파 본격화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초연음악실발 2차 감염 사례가 연일 광범위하게 불어나면서 지역사회의 전파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시에 따르면 27일 오후 1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명(702~727번)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727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확진자는 702번(부산진구), 703번(기타), 704번(해운대구), 705번(중구), 706번(수영구), 707번(수영구), 708번(수영구), 709번(수영구), 710번(남구), 711번(부산진구), 712번(부산진구), 713번(부산진구), 714번(부산진구), 715번(연제구), 716번(연제구), 717번(남구), 718번(연제구), 719번(기타), 720번(사상구), 721번(금정구), 722번(금정구), 723번(금정구), 724번(금정구), 725번(금정구), 726번(해운대구), 727번(부산진구)이다.

이 가운데 702번(부산진구), 704번(해운대구), 705번(중구), 706번(수영구), 707번(수영구), 708번(수영구), 709번(수영구), 710번(남구), 711번(부산진구), 712번(부산진구), 713번(부산진구), 714번(부산진구), 727번(부산진구) 등 13명은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를 모두 2481명으로 분류하고, 전날까지 236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벌였다.

그 결과 현재까지 초연음악실을 직접 방문해 확진된 사례는 27건, 관련 접촉 사례는 38명으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 수는 총 65명으로 늘었다.

또 시는 이날 확진자 중에 목욕탕 접촉자 1명, 실내체육시설 4명, 식당 접촉자 3명, 미용실 접촉자 1명, 종교시설 접촉자 8명 등이 포함된 것을 확인하고, 지역사회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감염 추세는 앞선 유행과 달리 감염 범위가 넓고 속도도 매우 빠르다"며 "감염이 발생하는 공간은 대부분 특정시설이 아니라 일상생활 공간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간 유행에 지친 시민들의 잠깐의 방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며 "현재는 특단의 대책이 따로 있을 수 없다. 모두가 긴장하고 다함께 조심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715번(연제구)과 716번(연제구), 718번(연제구) 721번(금정구), 722번(금정구), 723번(금정구), 724번(금정구), 725번(금정구) 환자 8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694번(기장군) 환자의 접촉자다.

703번 환자는 경기도 거주자로 25일 부산에 여행을 왔다가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감염경로는 파악 중이다.

717번(남구) 환자는 전날 확진된 695번(남구)의 가족 접촉자로 분류됐다.

719번 환자는 26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해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720번(사상구)과 726번(해운대구) 환자는 의심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며 감염원은 조사 중이다.

이날 확진된 환자 중 1명은 해운대백병원, 26명은 부산의료원으로 입원됐다.

한편 전날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진구 성북초등학교의 학생과 교사 159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는 전원 음성이 나왔다.

동구 수성초등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143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는 1명이 확진됐으나, 추가 확진자는 기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돼 시는 학교 내 감염보다는 가족 간의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인창요양병원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시는 최초 결정대로 부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혜광고등학교, 금양중학교, 금정초등학교, 종교시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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