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청연메디컬그룹 ‘계획적 사기’ 의혹 수사 착수
입력: 2020.11.27 14:38 / 수정: 2020.11.27 14:38
청연 메디컬 그룹 관계사인 청연인베스트먼트와 (주)씨와이가 지난 13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인 회생절차 신청서를 냈다. 지난 16일에는 청연홀딩스와 서연홀딩스도 같은 재판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원은 회생을 신청한 법인 모두에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렸다. 지난 12일에는 청연한방병원의 이모 대표원장이 서울회생법원에 일반회생을 신청했다. 13일엔 서광주청연요양병원 정모 대표원장과 수완청연요양병원 고모 대표원장이 같은 법원에 일반회생을 신청했다. 16일에는 이 대표원장의 부인도 같은 법원에 일반회생을 신청했다./광주=문승용·허지현 기자
청연 메디컬 그룹 관계사인 청연인베스트먼트와 (주)씨와이가 지난 13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인 회생절차 신청서를 냈다. 지난 16일에는 청연홀딩스와 서연홀딩스도 같은 재판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원은 회생을 신청한 법인 모두에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렸다. 지난 12일에는 청연한방병원의 이모 대표원장이 서울회생법원에 일반회생을 신청했다. 13일엔 서광주청연요양병원 정모 대표원장과 수완청연요양병원 고모 대표원장이 같은 법원에 일반회생을 신청했다. 16일에는 이 대표원장의 부인도 같은 법원에 일반회생을 신청했다./광주=문승용·허지현 기자

기업과 개인에게 고리 약속하고 회생철차 신청...계획 사기 의혹

[더팩트 ㅣ 광주=나소희 기자] 기업과 지인 등으로부터 사채를 끌어 쓰다 개인회생을 신청한 청연메디컬그룹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청연메디컬그룹(이하 청연)과 관련한 내사를 착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청연은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지난 12일부터 대표원장과 계열사들이 잇따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중견 건설사들과 사채업자 등이 공사를 대가로 하거나 고리 이자를 약속으로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에 달하는 돈을 빌려주고, 지역 재력가나 지역 언론사 사장들, 현직 경찰관, 행정공무원, 회계사 등 개인에게 사회적 신분, 친분도에 따라 월 5~10%의 고금리를 약속받고 금전 거래를 한 것으로 전해져 문제가 불거졌다.

특히 청연한방병원 이모 대표원장은 회생 신청 직전까지 채권자들에게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지급하며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자 A씨는 "기업이나 개인에게 고리를 약속했다면 대부업법에 접촉되고 형사처벌 및 돈의 출처가 드러나기 때문에 쉽게 고소할 수 없는 것을 악용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청연의 계획 사기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청연의 사기 혐의 가능성에 염두를 두고 내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아직은 내사 초기 단계로 자료를 분석하는 중이며 이후 혐의가 확인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예정"이라며 "추가로 접수되는 피해 사실도 병합해 법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수사 계획을 전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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