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지숙 "말로만 '덕분에''감사하다' 공허한 캠페인 그만!"[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이번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대구의료원 예산 삭감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8일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재우)의 대구의료원(원장 김승미) 행정사무감사에서 배지숙(국민의힘, 달서6) 의원이 대구의료원 예산 삭감을 지적한 바 있다.
배 의원은 "2021년 예산안을 보면 예산을 더 얹어줘도 의료원 운영이 될까 말까인데, 의료 취약계층 진료 지원 예산 4억 원, 공익진료결손금 5억, 필수의료진 영입 예산 10억 원이 감소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치매 입원 환자 진료비 결손액, 의료급여환자 입원비 차액, 공익진료 사업 등 결손액이 20억인데, 대구시가 9억6천600만 원 달랑 지원했다. 나머지는 의사들이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구해와야 하는 거냐. 말로만 '덕분에''감사하다' 공허한 캠페인 하지말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대구참여연대는 24일 성명을 내고 "대구의료원 예산 증액, 제2 대구의료원 설립 준비 예산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참여연대가 지난 11월 16일 발표한 공공병원 확충에 대한 대구시민 의식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시민의 83%가 공공의료가 중요하다고 답했고 80% 이상이 공공병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의료원의 공공의료 보강을 위해서는 부족한 의사, 간호사 등 의료 인력을 확충하고, 처우도 개선해야 하며, 장비도 보강해야 하는 데 그나마 부족한 예산도 삭감하겠다는 것은 공공의료 확충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구시 김대영 보건의료정책과장은 <더팩트>와 전화에서 "대구의료원의 예산 삭감 내용은 비용들이 한꺼번에 들어가는게 아니라 순차적으로 들어가는 부분이어서 내년 추경에 반영할 것이다. 이번에 코로나로 인해 생계지원금 등의 예산이 많이 들어가서 효율적인 측면에서 우선순위를 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제2대구의료원은 실제 추가 공공의료원이 필요한 지 우선 검토가 필요하다. 그래서 대경연구원에서 정책과제로 검토를 하고 필요성에 대한 부분이 확인되면 외부 전문 기관에 용역을 통해 의뢰하는 단계를 밟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