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제3기 국제슬로스티 인증 '도전'
입력: 2020.11.24 17:31 / 수정: 2020.11.24 17:31
국제슬로시티연맹 한국슬로시티본부 현지실사단이 24일 전주시를 방문해 국제슬로시티 제3기 재인증을 위한 현지 실사를 했다. /전주시 제공
국제슬로시티연맹 한국슬로시티본부 현지실사단이 24일 전주시를 방문해 국제슬로시티 제3기 재인증을 위한 현지 실사를 했다. /전주시 제공

국제슬로시티연맹 한국슬로시티본부 현지실사단, 제2기 활동평가·재인증 현지 실사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세계 유일의 도심형 국제슬로시티인 전북 전주시가 다시 한번 국제슬로시티 인증에 도전한다.

국제슬로시티연맹 한국슬로시티본부 현지실사단(단장 손대현)은 24일 시를 방문해 국제슬로시티 재인증을 위한 현지 실사를 했다. 현지 실사는 지난 2016년부터 5년간 전주시의 제2기 슬로시티 활동에 대해 전반적인 평가를 하면서 제3기 재인증을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현지실사단은 이날 서노송예술촌 내 ‘성평등전주’에서 지난 5년간의 슬로시티 성과와 실적 보고를 들은 뒤 서노송예술촌과 전라감영, 시립도서관 ‘꽃심’ 등을 방문했다.

실사단이 첫 방문지로 선택한 서노송예술촌은 시가 성매매집결지 ‘선미촌’을 문화와 예술, 인권이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만들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2000년대 초반 85개에 이르렀던 성매매업소가 현재 15개소까지 줄고, 예술책방과 마을정원, 주민 소통공간 등으로 변신했다.이곳을 찾은 실사단은 서노송예술촌을 지나는 권삼득로의 변신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기 위해 구불구불한 형태로 바뀐 이 도로는 인도와 밝은 가로등까지 설치돼 예전의 성매매집결지 이미지를 탈피했다.

실사단은 이어 지난달 복원이 완료된 전라감영을 둘러봤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북과 전남, 제주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은 한국전쟁 때 폭발로 완전히 사라진 지 약 70년 만에 재창조된 곳이다. 전라감영의 복원은 지난해 국제슬로시티연맹이 수여하는 최고의 상인 ‘오렌지 달팽이상’을 수상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실사단은 마지막 방문지로 시립도서관 ‘꽃심’을 찾았다. 지난해 12월 조성된 이 공간은 정숙이 강조되는 도서관의 틀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책 놀이터로 조성된 게 특징이다.

특히 도서관 내 트윈세대(12~16세) 전용공간으로 조성된 ‘우주로 1216’은 휴대폰이나 게임에 빠지기 쉬운 청소년들을 도서관으로 유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곳은 최근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잇따라 수상하면서 도서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사단은 마지막으로 김승수 시장으로부터 지난 5년간의 추진성과와 제3기 국제슬로시티 전주의 추진방향에 대해 들으면서 실사를 마무리했다.

시는 재인증 평가 최종보고서를 지난달 한국슬로시티본부에 제출한 상태로, 내년 3월 이후 재인증 여부를 통보받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전 세계가 전주의 도심형 슬로시티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며 "전주만의 슬로시티 정책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하고 가장 한국적인 도심형 슬로시티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0년 11월 27일 전주한옥마을을 거점으로 국제슬로시티로 최초로 인증 받았으며, 지난 2016년 4월 27일에는 시 전역으로 확대해 재인증을 받았다. 국제슬로시티연맹에는 현재 국내 16개 도시 등을 비롯해 30개국 266개 도시가 가입돼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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