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능 앞두고 거리두기 격상보단 강화방안 시행
입력: 2020.11.24 13:45 / 수정: 2020.11.24 13:45
대구시는 11월25일부터 12월 2일까지 수능대비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시행한다. 대구시청 전경 / 박성원 기자
대구시는 11월25일부터 12월 2일까지 수능대비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시행한다. 대구시청 전경 / 박성원 기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가 11월 25일부터 12월 2일까지 1주일간 현행 1단계를 유지하면서 수능을 대비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방안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시는 23일 오후 감염병 전문가들과 주요 방역담당 실국장이 참여하는 ‘총괄방역대책단회의’를 개최하고 방역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감염병 전문가들은 대구는 1일 확진자가 1~2명 정도이지만 수도권에서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대구 인근의 방역상황이 좋지 못한 점, 수능을 앞두고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대구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10월부터 최근까지 실시한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고위험군 대상시설에 대한 선제적 진단검사에서 확진자 사례가 없었고, 마스크 착용, 개인방역수칙 준수 등 타 시‧도에 비해 대구시민들의 방역관리가 잘 되고 있어 현행 1단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또한, 대구시는 향후 환자발생 추이를 지켜보며 1.5단계로 격상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의 수능 전까지 강화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행 방안은 ‘마스크 착용’에 중점을 두었다.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학생들의 출입이 많은 시설을 대상으로 최근 감염확산의 주요 위험요소로 보고 있는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는 것'이 이번 조치의 핵심 내용이다.

대구시가 수능 전까지 ‘음식물 섭취를 금지’한 시설은 중점관리시설 중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 공연장, 일반관리시설 중 △PC방 △오락실‧멀티방 등 △실내체육시설 △학원(교습소포함, 독서실 제외, 단, 월 80시간 이상인 교습과목을 운영하는 학원은 식당에 적용되는 수칙을 준수할 경우 예외적으로 허용) △직업훈련기관 △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이다.

대구광역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앞으로 일주일간이 수능을 앞둔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매우 중요한 시기다. 현재 수도권, 대구인근 상황은 물론 음식점‧카페 등 현장상황을 면밀히 점검한 결과 1.5단계에 준하는 선제적 방역대책 추진이 필요할 만큼 우려스러운 게 현실"이라며 "대구시민들께서 지금까지 잘 해 오셨던 것처럼, 다시 한 번 마스크 착용과 개인방역 수칙 준수를 엄격히 하겠다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르면, 11월 24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3명으로 총 확진자 수는 7천218명(지역감염 7천120, 해외유입 98)이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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