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녹색어머니회가 경북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보조금 일부를 전용 해 관련 부서에 선물을 했다는 의혹이 23일 제기됐다.
또 적지않은 보조금이 지역 업체가 아닌 외지 특정업체에 집중적으로 결재가 이루어 져 리베이트 피드백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리베이트 피드백은 물품 구매 결정 후 송금한 돈 가운데 일부를 구매자가 되돌려 받는 것이다.
경북도교육청이 아이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위해 매일아침 교통안전지도 봉사에 나서는 사회단체인 경북녹색어머니회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도교육청으로부터 받아온 보조금 정산 내역에 대해 최근 함구하고 있다.
지난10일과 19일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행정사무 감사에서 이와관련 박미경(비례대표)도의원은 "이 단체가 지난 2018년 행사비 보조금 2000만원 가운데 대관료를 제외한 내빈들 답례품으로 은수저 700세트를 지급한 사유와 이에 대한 집행내역 영수증도 없다"며 보조금 관리부실을 따졌다.
박 도의원은 "2019년 행사에는 내빈 50명에 대해 1인당 8만원 상당의 선물세트가 400만원이 사용됐고 식음료에만 800만원이 집행 됐다"며 교통역량강화 캠페인 행사가 아닌 먹고 마시는데 보조금을 집행했다"고 지적했다.
행정사무감사기간 중 박 도의원은 "행사 참여 내빈들에게 지급한 답례품 대상이 누구인지 밝히라"고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경북도교육청은 통장거래 내역 등을 제외한 일부 자료만 제출을 해 질타를 받았고, 보조금 관리에 완벽치 못했다는 잘못을 시인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우리가 입수한 통장 거래 내역에는 특정업체만 고집 송금한 내역과 다른 용도로 쓰인 것도 확인했다"며 "철저한 시시비비를 가려 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