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한·일, 전 인류 위해 방역기술·시스템 구축에 협력해야”
입력: 2020.11.21 18:29 / 수정: 2020.11.21 18:29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1일 한국과 일본이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사회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기술과 시스템 마련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제주도 제공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1일 "한국과 일본이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사회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기술과 시스템 마련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제주도 제공

21일 ‘한일미래대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한일협력’ 화상회의로 진행

[더팩트ㅣ제주=문형필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1일 "한국과 일본이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사회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기술과 시스템 마련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집무실에서 ‘코로나19 대응과 포스트코로나’라는 주제로 열린 ‘한일미래대화-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한일협력’ 영상회의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자유주의 사회를 유지하면서 감염병을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코로나19 방역이 개인정보 보호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부딪히고 있다"며 "한편 미국과 유럽, 일본이 세계최고의 기술과 의료시설을 가지고 있음에도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코로나19 방역만 생각해 개인의 정보를 모두 추적해 격리하게 되면 코로나는 잡을 수 있겠지만, 전 세계가 통제사회로 변화하게 되면 자유주의 사회가 무너질 수 있어 어쩌면 코로나에 굴복하는 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원 지사는 이에 대해 "한국과 일본이 자유주의라는 근본가치에서 코로나 검사와 추적을 하면서 개인의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기술과 감염병 대응 시스템을 갖추는데 있어 가장 긴밀한 협력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아가 한국과 일본이 함께 공유한 방역정보와 기술, 시스템을 토대로 백신이나 의료대응 시스템을 만든다면 전 세계가 믿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이 전 인류를 위하고 자유주의라는 근본가치를 지킬 수 있는 기술과 시스템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한·일관계가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재단법인 여시재와 일본안전보장외교정책연구회(SSDP)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김영춘 국회사무총장, 이광재·양형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윤철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이재영 KGM Lab 대표, 황세희 여시재 미래디자인실장이 한국 측 대표로 참석했다.

일본 측 대표로는 아키야마 마사히로 일본안전보장외교정책연구회 대표, 이시바 시게루·타이라 마사아키·야마구치 츠요시 자유민주당 중의원 의원,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학 명예교수, 노구치 유키오 히토츠바시대학 명예교수 등이 참여했다,

한편,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회의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마련됐다.

황세희 여시재 미래디자인실장의 사회로 홍윤철 교수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과 미래의료전략’, 이광재 의원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한일협력 제안’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한·일 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한 자유토론에는 △코로나19에 양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경제 회복을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한가. 무엇이 과제인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한일협력분야는 무엇인가에 대한 의제로 진행됐다.

hye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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