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본사를 둔 울릉도크루즈(주)(대표이사 조현덕)는 포항~울릉 항로에 1만톤급 카페리선 운항을 위해 최근 회사법인 설립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울릉 크루즈 제공 |
[더팩트 | 울릉=조성출 기자]울릉군 주민들이 포항~울릉 항로에 대형여객선 투입을 애타게 바라고 있는 가운데 1만톤급 대형카페리선을 운항하겠다는 사업자가 나타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울릉도에 본사를 둔 울릉도크루즈(주)(대표이사 조현덕)는 포항~울릉 항로에 1만톤급 카페리선 운항을 위해 최근 회사법인 설립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울릉도크루즈에 따르면 그동안 울릉도는 1만t급 카페리선 운항을 위한 항만부두가 없었지만, 현재 5000톤급 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울릉(사동)항 여객부두와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가 완공됨에 따라 동해안의 관광활성화와 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나서게 됐다.
울릉도크루즈가 2021년 4월 취항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카페리여객선은 1만t급 세미 크루즈형 선박으로 선내 다양한 공간 체험(세미나실, 휴게실, 다양한 음식 서비스 제공, 선내 체험 학습장 등)을 갖출 계획이다.
여객 1500명을 싣고 최대 25노트(평속 20노트)의 속력으로 포항영일만 국제여객부두에서 울릉도 사동항(115마일)까지 약 5시간 45분의 운항시간을 예상하고 있다.
울릉도크루즈가 1만 톤급 카페리선을 추진하는 것은 선박 운항통제 기준을 완화함으로(제주도를 운항중인 카페리선의 통제기준은 최대파고 5m 이상, 동해안 포항과 울릉도를 왕복하는 썬플라워호는 최대파고 3.4m 이상, 그 외 선박 3.1m 이상)4계절 안정적 운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현재 연평균 265일에서 불과한 운항일수가 330일로 늘어 울릉도주민들의 안정적 육지 이동이 가능하고, 소득 증대와 물가 안정으로 주민의 생활권 보장, 관광객들의 안전한 육지 귀향 보장으로 관광객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울릉크루즈의 설명이다.
한편, 포항~울릉간 카페리선 운항을 위해서는 영일만항 국제 여객부두에 임시 여객선터미널 조기 건설 및 울릉 사동항 확장공사 또는 건설이 우선되야 한다.
이와함께 여객선용 방충제(Fender) 보완, 차량 출입 및 하역 작업용 폰툰(Pontoon Drydock Lamp)의 설치 등 부두시설 보완도 필요하다. 이외 포항 시내 ↔영일만항 정기 순환 버스 및 셔틀 버스운행 등이 뒷받침 되야 할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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