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8명·창원 5명 추가 확진…경남 집단감염 확산세
  • 강보금 기자
  • 입력: 2020.11.18 12:18 / 수정: 2020.11.18 12:18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1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1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 하동군 전체 경로당·복지관·어린이집 폐쇄[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꼽히던 경남 하동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우려가 높다.

경남도는 18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통해 하동 8명과 창원 5명 등 총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하동군 소재 중학교 학생(경남 396번)과 교사(397번)와 관련된 확진자 8명(402~409번)가 무더기로 나왔다.

하동군은 지난 17일 경남 396, 397번 확진자 발생 이후 이들이 다니는 하동군 소재 중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진행했다. 이 검사에서 같은 학교 학생 4명(406~409번)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경남 396번이 다니는 학원 두 곳에서도 교사 1명(403번)과 교사 2명(404, 405번)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동군 소재 다른 중학교 학생 1명(402번)도 추가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와 방역당국은 확진자별 감염 원인과 선후관계, 접촉자 파악 등을 계속 조사 중이다.

이날 창원시에서도 5명(398~401, 410번)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창원시 거주 유치원생인 398번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초등학생(395번)의 동생이다. 이들의 부모는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398번 확진자는 창원 진해구 소재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해당 병설유치원이 있는 초등학교를 전원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경남 401번 확진자는 초등학생으로 395번과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며 학원에서 접촉했다.

이어 경남 399번과 400번 확진자는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김해시 거주자인 394번 확진자와 같은 직장에 근무한다.

경남 410번 확진자는 399번 확진자의 자녀로 창원 소재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당 유치원에 대한 방역과 검사를 진행 중이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경남도는 하동군의 감염 추이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 이에 하동군의 전체 경로당, 복지관, 어린이집을 폐쇄하고 요양기관, 병원에 대해서도 면회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경남의 누적 확진자는 총 407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입원 중인 확진자가 87명이고 320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18일 기준 경남의 11월 확진자는 92명으로 올들어 확진자가 가장 많은 달이 됐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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