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17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나주시지부(지부장 임진광, 이하 공무원노조)와 지난 2018년 단체교섭 요구안 최종 협상에 따른 상호 단체협약을 체결했다./나주시 제공 |
17일 공무원노조 단체교섭 요구안 최종협상 따른 단체협약 체결‘, 상호신뢰, 협력과 조화 이루는 노사 관계 구축’ 공동입장문 발표
[더팩트ㅣ광주=문승용 기자]전남 나주시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나주시지부가 공직사회 발전과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17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나주시지부(지부장 임진광, 이하 공무원노조)와 지난 2018년 단체교섭 요구안 최종 협상에 따른 상호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단체협약 주요 내용은 조합활동보장, 노동조건 및 인사제도 개선, 성 평등, 공직사회 부정부패 척결, 조합원 후생복지 증진 등 총 84개 조문으로 구성됐다.
나주시는 지난 2018년 7월 공무원노조의 단체교섭 요구안 접수 이후 공식 상견례를 비롯한 수차례 실무 교섭을 통해 안건에 대한 입장을 조율해왔으며 이날 협약을 통해 비로소 노·사 상생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과 지난 8월 수해복구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든 조합원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시민 행복과 나주 발전의 공통된 사명 아래 상호 신뢰를 쌓고 함께 협력해 나가는 노사 관계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진광 지부장은 "이번 단체협약은 2018년 나주시지부의 합법노조 출범에 따라 추진해왔던 단체교섭의 값진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노사 관계 증진을 통해 조합원들의 권익신장과 근무조건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시와 공무원노조는 이날 단체협약 체결에 따른 ‘공동입장문’을 발표하고 그간 상반된 입장차로 인해 묵혀왔던 갈등의 고리를 끊어냈다.
시와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지역사회에 걱정과 실망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12만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과 조화를 이루는 노사 관계를 구축하고 지역 현안해결에 머리를 맞대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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