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부터 창원·진주·양산·김해 입시학원 '특별 점검' 실시[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첫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2월 3일 치러진다. 이에 경남교육청이 수능 전 학원 방역 등 대책을 내놓았다.
경남교육청은 16일 마산대학교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관계자 회의’를 열어 경남 수험생 안전을 위한 방안을 세웠다.
우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험생 안전 특별기간(19~12월 3일)을 운영한다. 이 기간에는 학원 방역 점검반이 17일부터 입시학원을 중심으로 창원, 진주, 양산, 김해 지역 등에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또 정규 학교교육과정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는 기간(26~12월 2일)에는 학원과 교습소에 대면교습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고3 수험생과 졸업생 등의 등원 자제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경남교육청은 수능시험 전 2주간 학원·교습소 감염자의 학원 내 접촉자가 확진 판명된 경우 학원 명칭 등을 교육부 홈페이지에 공개해 감염으로부터 수험생의 안전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경남 수능 응시생은 2만9078명으로 지난해 대비 3476명이 감소했으나 시험장은 103개교에서 106개교로 늘어나고, 감독관과 운영 요원 수도 2000여명 이상 증가했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확진자의 응시를 위해 1곳의 병원 시험장을 운영하고, 자가격리자가 응시할 수 있는 별도시험장 10개교를 준비했다. 아울러 일반시험장 106개교에 시험 당일 발열 등 유증상자가 응시할 수 있는 별도시험실도 운영한다.
경남교육청 최둘숙 학교정책국장은 "응시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제를 사용해야 하며, 발열검사 결과에 따라 방역담당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응시생 책상에는 칸막이가 설치되는 등 변화된 시험장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시행되는 수능시험이 안전한 가운데 응시생 모두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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