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주의보 해제하자마자 산불이라니…무학산 산불(종합)
입력: 2020.11.13 11:11 / 수정: 2020.11.13 11:11
창원소방당국이 13일 무학산 걱정바위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압하고 있다./창원시 제공
창원소방당국이 13일 무학산 걱정바위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압하고 있다./창원시 제공

임야 0.3ha 불타 총 300만원 재산피해 발생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 산 31번지 일원 무학산 7~8부 능선 걱정바위 인근에서 13일 오전 5시 15분쯤 산불이 발생해 창원소방본부와 창원시 공무원 등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창원소방본부와 창원시에 따르면 오전 7시35분쯤 초기진압을 완료하고 이후 9시 4분쯤 화재 현장 잔불정리에 나섰다. 오전 9시 44분 기준 화재를 진압 완료하고 현재 잔불감시에 돌입한 상태다.

다만 기상청이 지난 12일 오후 4시를 기해 창원을 비롯한 김해, 양산, 밀양 등 경남 지역의 건조주의보를 해제한 지 만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산불이 발생해 우려된다.

이날 발생한 산불로 임야 0.3ha가 타면서 총 3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산불 진화를 위해 총 140명(소방 31, 경찰 3, 합포구청 43, 회원구청 28, 의소대 20, 기타 15)의 인원이 동원 됐으며, 헬기 5대, 펌프 4대, 탱크 1대 등의 장비가 사용됐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주민 최(46)씨는 "평소 등산을 하러 자주 찾던 무학산에 산불이 발생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면서 "기상청의 건조주의보가 해제된 지 몇시간 지나지도 않아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 '꺼진 불도 다시보자'는 말이 딱 지금과 같은 상황에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화재 원인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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